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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문답

"세상을 내 마음이 창조한다" - 존재론 & 우주 사회학

HaloKim 2020. 7. 11. 08:35

A :

어제 톡방에 올려주셨던 내용(블로그 글)에 제가 궁금해오던 내용이 있습니다

실존, 실상이 아닌 표상이다 라고 말씀 주신 부분이예요

 

홀로그램 관점에서, 다른 사람들은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이 많았어요

 

실존이 아닌 가상인데, 그렇다고 하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도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도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허상일수 있겠다...

 

이 세상이 제 마음이 창조한 것이라면, 내 세상에 나타나고 있는 각각의 사람들은 무엇인가.

개개인들도 각각이 이 세상을 창조한 것인지? 

그렇다면 제가 창조한 것과 개개인들이 창조한 것이 중첩된 것인지..

 

남과 내가 둘이 아니라면.. 또는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내가 남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둘다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아닌가??
이런 식의 생각이 드는데.

 

H :

이 질문이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측면은 A님 자신의 인식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누구는 이렇다, 현실이 이렇다,라는 등등의 고정된 관념이 해체되는 것은 치유의 핵심 특징이자 영적 성장의 대전제라는 점에서 무척 기쁘고 축하드립니다.

 

실은 여기서부터는 무언가를 주장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듭니다.

제 경험과 공부, 견해를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A님 자신의 진리를 찾아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있으면 좋고 아니면 제껴 놓으세요^^

 

또한 "세상을 내 마음이 창조한다"와 같이 높은 수준의 진리일수록 해석의 여지가 풍부합니다.

개개인의 의식이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끝없이 발견할 수 있도록, 여러 층위의 진리를 겹겹이 쌓아 놓은 언명이지요.

 

오늘은 두 가지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1.

3차원 물질 현실에서 "내가 창조한다"는 의미는 주어진 조건에 대해 어떻게 반응response할 지를 내가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갇혀 있는 의식의 특징은,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사이에서 오락가락 고민을 반복한다는 점니다.

장단점을 저울질하면서 결정 장애 상태에 머무르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바꾸려고 갖가지 노력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고통을 겪습니다.

 

치유란 이 관점과 태도를 깨트리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A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신과 타인을 고정된 무엇으로 보는 관점이 해체되어야 새로운 길들이 보이니까요.

 

그 다음으로는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힘이 필요하죠.

자기 선택에 대한 헌신입니다.

 

이 두 가지가 겸비되면 마침내 고정된 현실Reality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현실realities, 즉 홀로그램적 현실이 경험됩니다.

내가 창조한다는 의미가 비로소 실감이 나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측면은, 주어진 조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허용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다는 것입니다.

얼핏 모순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나와 남이 변화 가능한 것이라고 해서 그 실재적 현존existential presence이 통째로 부인될 수는 없잖아요?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시크릿>이나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한 무책임한 해석이 나올 여지가 있어요.

무아, 해탈, 일체유심조의 논리를 어설프게 끌어오기도 하고.

 

물질 현실의 법칙을 배우고 오랜 시간 숙련하는 과정을 회피하는 거지요.

내가 머리 속에서 무슨 기술을 부리면 어떤 조건이 뿅~ 하고 나타날 것이라 믿는.

 

인간을 컨트롤 하려는 욕망을 정당화 하는 에고 게임이죠.

선함, 풍요, 치유, 가르침 등을 빙자해서.

 

A님의 삶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겠습니다만^^ 이런 일을 영성의 이름으로 조장하는 경우도 있어서 폐해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 치유 공동체가 도전하고 있는 숙제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참된 겸손, 삶에 대해 100%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수행이겠습니다.

 

2.

이 단계의 성장이 마무리 되면 좀더 큰 범위에서 현실을 창조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이 때는 나와 남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는 사실이 훨씬 더 뚜렷이 인식됩니다.

 

얼핏, 어지럽고 무질서하거나 그저 우연처럼 나타나고 사라지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혹은, 표상과 실상 사이의 유기적인 질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세상은 홀로그램입니다만, 저는 후자의 입장입니다.

인간의 본질이 실재가 없는 텅 빈 무total nothingness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오히려 나와 남이 훨씬 더 입체적으로 증폭되어 보이고,

보다 높은 차원의 현실들higher realities에 눈뜨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떤 시스템과 법칙을 공동으로 창조해놓고, 함께 참여하면서 끊임없이 역할 놀이를 주고 받습니다.

 

얼핏 승리와 패배, 성취와 좌절이라는 무의미한 게임을 반복하지만

변화무쌍하되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면서 모두가 성장을 향해 나아갑니다.

 

고정된 실체를 고집할수록 불리하고, 관점과 태도가 유연할수록 빠르고 유리합니다.

그러나 고집조차도 유연성을 위한 디딤돌이 됩니다.

 

나의 세상에서는 내가 주연이고 타인은 보조이며, 그의 세상에서는 그가 주연이고 내가 보조입니다.

모두가 다르면서, 모두가 같습니다.

 

개별성 안에서 일치를 발견하는 것unity consciousenss이 그리스도 의식Christ consciousness, 부처의 마음Buddha mind, 창조주가 되어가는 것becoming gods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길을 택하든, 이 거대 현실super universes 안에서는 모두가 승리합니다.

존재론, 우주 사회학Cosmic sociology에 눈뜨는 겁니다.

 

방법은 수없이 많고요. 

 

나와 남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해체하고 입체적, 복합적이며 다차원의 실상을 알아차리는 것.

표상과 실상의 홀로그램적인 장관phanstasmagoria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질서를 발견하며 합류하는 것.

 

이것이 모두가 승리하는 기본 원리입니다.

내가 이기면 모두가 승리하는If I win, everybody wins 훈련을 하는 것이 우리 <힐링 스쿨>의 목적 중 하나이고요.

 

교재의 마지막 챕터인 "쿤달리니 일곱 층위 활성화" 편에서는 그 목적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환상임을 알되, 환상에 머무르며, 환상과 실재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상태.

 

몇 번의 세션과 28주 클래스만으로 이런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몇 가지 유리한 요소가 있을 뿐이지요.

 

- 참여하시는 분들이 단순한 입문자가 아니라 이미 상당한 내공을 갖춘 분들이라는 것

- 교재와 교육 과정이 인간 에고의 구조에 눈뜨고 에너지체를 빠르게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함으로써 치유 능력을 실용적으로 키워낸다는 점

- 강력한 실천에 나서도록 하는 현실적 장치와 동기부여

- <재교육 아카데미> 등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더 높은 정보와 테크닉을 배워나가는 시스템이 이미 성과를 발휘하는 단계에 와 있는 점

 

교재나 시스템이 어설프고 어리숙해 보일 수 있겠지만, 나름 체계적이고 꽤나 전략적으로 설계했습니다 ㅎㅎ

받아들이고 말고는 각자의 몫이고요^^

 

A님도 이러한 것들을 자유롭게 활용하시면서,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질문과 답은 지속적으로 새롭고 풍부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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