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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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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문답

재해석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HaloKim 2020. 7. 15. 19:49

치유를 하거나 힐러가 되려는 사람들은 착하거나 희생하거나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 관계에서 악역을 하거나 이기적이거나 무책임한 쪽이 치유가를 찾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사람들은 자신이 선한 희생자라 믿고 산다.

 

치유는 이 두 가지 혼란스러운 충돌을 다루어 나가야 한다.

나 자신의 치유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치유 초기에 큰 도움을 받은 책이 <내려놓음의 지혜The wisdom of letting go>였다. 

한동안 매일매일 읽으면서 붙들고 숙고했다.

저자 레오 부쓰는 성실한 목사로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려 애썼으나 알콜 중독에 빠지는 등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오류를 돌이키고 불교 공부를 비롯한 다양한 도움을 얻으면서 스스로를 치유했다.

 

그 결과 현실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을 다루는 실제적 영성practical spirituality, 즉 참되게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목사이자 상담가의 입장에서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첫 걸음은 "자신의 감정을 정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죄, 두려움,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은 "종교적 학대religious abuse"라고 명확하게 정의한다.

 

이것이 육체와 감정에 대한 학대적 관계를 허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칼릴 지브란을 인용하여 "마음 속 두려움은 반드시 그러한 현실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결국 "상호 종속co-dependency"에 빠져드는데, 이것을 사랑이나 헌신, 희생이라고 믿는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인간 관계에 집착하며 숨막히게 하는 모든 것이 상호 종속이고, 두려움이 그 엔진이다.

 

종교적 학대가 내면화 되는 이유는 자신의 느낌feeling을 부정하는 성장 과정, 신이 무언가를 요구한다고 믿는 종교관이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자기 사랑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타인을 제대로 사랑하는 기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는 성경 구절에 들어 있는 "as"는 "~한 만큼 똑같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만일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나는 딱 그만큼 남도 사랑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희생했다고 믿는다면, 타인에게 준 것 역시 사랑이 아니라 희생의 에너지였을 뿐이다.

 

만일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나는 딱 그만큼 남도 믿지 못한다는 뜻이다.

순수하게 헌신했는데 배신당했다고 믿는다면, 타인에게 준 것 역시 믿음이 아니라 배신의 에너지였을 뿐이다.

 

이 구절에 담겨 있는 심오한 뜻은 아람어 성서에서 더 온전하게 드러난다.

예수 당대에 예수와 에세네 사람들이 사용한 언어에서 "몸"은 나프샤Naphsha라고 표현되어 있다.

 

"당신의 이웃을 당신 자신의 나프샤만큼 사랑하십시오love thy neighbor as thine own Naphsha"(Mathew 12:31)에서 나프샤는 "영혼과 자아the soul and the self"를 아우르는 말이다.

 

오늘날의 용어로는 육체-감정-정신-영성을 아우르는 "4바디"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이 유명한 성경 구절을 제대로 해석하는 작업이 현대 치유적 영성의 모든 것이 될 수도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