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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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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문답

미움과 헤어짐에 대하여

HaloKim 2018. 8. 30. 00:09

Q. 인간관계라는 게 얽히고 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극단적으로 정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그러니까 내 인생에 더 이상 없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일 때도 
참고 계속해서 부딪혀야 하는 건가요??

A. 
만약에 그 관계가 물리적 폭력이나 성 폭력과 같은 학대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라면 
무조건 분리가 우선입니다. 그 다음에는 치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특히 아동 학대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보호 조치와 치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갈등 관계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습니다.


1. 나의 감정 상태를 세밀히 알아차린다. 


이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원치 않는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날 때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좋은 훈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것을 억누르거나 떨쳐버리려 애쓰거나,
원인 제공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특정한 순간을 둘러싸고 
생각이 집요하게 맴돌기 쉽습니다.

지적인 사람, 치유나 영성을 위해 오래 노력한 사람이라면
아직도 내가 이러고 있나 하는 자괴감에
정신적 합리화, 영적 도피 등으로 빠져듭니다.

이런 식으로 얻어지는 결론을 답이라고 간주하는 거지요.
감정의 차원에서 정직하고 충분한 이해를 먼저 할 필요가 있습니다.

힐러들이 감정적인 이슈를 감정체emotional body라고 부르는 이유는,
감정이 독립적인 실체임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2. 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허용해준다.


“아, 그래서 그렇구나. 그럴 만 했네. 당연하지.”
“내가 또 실수했네. 아이쿠. 민망해라. 그럴 수도 있지.”

이런 반응을 스스로에게 허용해주는 연습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첫 걸음입니다.

이 훈련은 매우 중요한데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좋은 점에 대한 우월감과,
그에 대비되는 열등감, 죄책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산이 높을수록 계곡이 깊다는 말처럼,
우월감-열등감의 이원성은 서로 긴밀히 짝을 이룹니다.

어느 쪽이든 스스로 허용해줌으로써 
평평히 조화롭게 만들어가면
출렁임 없이 자신의 힘을 발휘하게 돼요.

부정적인 감정은 때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몸과 감정은 정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직관적인 수단이지요.
성능 좋은 레이더 같다고 할까요.

감정체는 우리 자신의 내면 아이inner child입니다.
“어린 아이와 같지 않고는 천국에 들 수 없다”고 하는
바로 그 아이 말이지요.


3. 경계선 설정 연습하기


경계선boundary은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영적인 차원에서
나다움I-ness을 규정하고 유지시키는 기본 장치입니다.

이것이 허물어져 뒤섞여 있거나
너무 멀고 무감각하거나,
두 가지 모두 경계선 침해입니다. 

적절한 경계선이란 각각의 관계마다 다르고,
개인별, 상황별로 다릅니다.

경계선은 유연하면서도 분명하게 설정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사람들은 흔히
지나치게 수동적이거나 반대로 공격적이거나,
수동-공격성 패턴에 빠져듭니다.

특히 수동-공격성 패턴은 가장 불리한 성향인데요,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이 참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홱 돌아서는 타입을 말합니다.

상대는 나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 
자신이 갑자기 공격당했다고 느끼므로
인간 관계가 대체로 파괴적으로 흘러갑니다.
직장 생활, 사회 생활도 지속하기 어렵고요.

경계선 설정을 연습하는 것이 치유 작업의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4. 떠날 준비하기


때로는 헤어지거나 떠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일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은 잘 준비되어야 합니다.
감정적인 울분으로 헤어진다면, 반드시 유사한 경험을 반복하게 됩니다.

“다시는 그런 인간을 안 만나리라”
“나는 결코 엄마아빠처럼 살지 않을 거야” 
필사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지요.

그럼에도 반복되는 패턴, 대물림을 자각하는 순간,
경악을 하게 되고,
삶이 끝없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고 느낍니다.

이 패턴 자체를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
모든 종교와 영적 가르침, 치유법이 한결같이 말하는 핵심입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측면, 이것을 무엇이라 부르든
(내면 아이, 그림자 자아, 잠재 의식, 에고, 현상적 자아, 카르마, 죄 등등)
그것을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하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
인간 관계가 애쓰지 않고도 부드럽게 흘러간다는 뜻입니다.

설혹 헤어지더라도 분노나 상처에서 결정하기보다
“고맙습니다. 당신을 통해 잘 배웠어요.
안녕히 가세요. 당신에게 축복을”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잘 헤어질 준비가 된 것입니다.


5. 외부에 펼쳐지는 현실은 나의 내면이 반영된 것이다


양자물리학이 치유와 영성에 기여한 핵심은
세상 이치의 중심에 인간 의식이 놓여 있음을
과학의 언어로 설명한 데 있습니다.

서구, 특히 미국이 현대 영성과 치유의 메카가 된
역사적 배경입니다.

모든 종교, 영성과 치유, 그리고 새로운 과학이 말합니다.
자신에게서 시작하십시오.


6.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헤어짐


에너지적으로 유사한 파동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 자연스럽게 끌립니다.
그러다가 한 쪽이 성장하면 에너지장에 혼돈과 균열이 생깁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는 거지요.

이러한 상황을 가장 늦게 알아차리는 것이 
정신체mental body, 즉 우리의 이성입니다.
추론하고 분석하고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 가장 뒤늦게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에고가 우리의 의식 성장을 따라잡기 어려워 하는 이유이지요.

이때에 들려주는 옛 지혜의 말씀들이 있지요.
“사람은 오고 가는 거다. 인연 따라 흘러가는 거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축복 속에 자연스럽게 떠나 보냅니다.

홀로 남을 거라는 두려움이 있다면, 
그 두려움을 내 안에서 치유하고요.
나 자신의 영혼/신성/불성/창조주와 하나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거기에 맞는 새로운 인연이 반드시 나타납니다. 

풍성하고도 조화로운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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