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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way back home

HaloKim 2020. 7. 11. 19:36

내가 여전히 지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토록 애통해하는 줄 몰랐다.

 

<소설 2천 년의 여행> 프로젝트 팀 마지막 미팅을 마치는 순간 문득 몇 가지 기억을 떠올렸다.

에필로그 삼아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책상에 엎드려 큰 소리로 엉엉 울었다.

 

나는 스스로 영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삶도 아니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수많은 싸인으로 점철되어 있다.

 

치유 초기의 힘든 시기에도 여러 번의 기이한 경험들이 있었다.

지금 해석하자면, 빛의 고향으로 귀환해도 될 만큼 내 미션을 마쳤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친절한 답을 들었다. 

거의 다 왔다고, 조금만 더 힘을 내라고.

 

열려 있는 빛의 문을 향해 뛰어들었다가 다리 한 쪽 무릎 아래가 어둠에 걸려 울기도 하고,

영혼의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한 귀퉁이에 희뿌연 구석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시무룩해 하기도 하고.

 

조바심이 났던 게지.

 

은행 구좌처럼 숫자로 알려주는 날도 있었다.

"대학 등록금"을 내고 잔고가 남았다고 했다.

 

새로운 공부를 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으로 알아들었다.

나는 남은 잔고를 바로 아래 여동생에게 전해주시라고 청했다.

 

어느 날은 무작정 내 영혼의 행성으로 돌아갔지만 거절당했다.

아름다운 우리 집 문 틈에 끼어 서럽게 울었다.

 

그 날 밤 성모님의 장미 향기가 방 안에 진동했다.

 

나는 죽을 생각이 없다.

치유를 시작하기 전, 삶에 모든 의미가 사라졌을 때, 죽음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방법을 연구했다.

 

그러다 그만 두었다.

죽겠다는 것도 부산스런 욕망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때가 되기 전에는 죽음이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그 때까지 나는 치유가이자 영성가로서의 건실한 걸음을 지속할 예정이다.

 

그런데 그게 나에게 그토록 서러운 일이란 말인가?

깜짝 놀랐다.

 

영혼의 고향, 영혼의 친구들, 영혼의 스승들을 떠올리면 그립고 가슴이 아프다.

삶은 기쁨이라 했는데...

 

아무튼 잘 준비된 채 돌아가야겠다.'

그 다음의 여정이 건실하도록.

 

삶은 기쁨 맞다.

여기가 끝이 아니고, 돌아갈 아름다운 곳이 있고,

무한히 찬란한 생명의 길이 이어질 것이다.

 

ps.

죽음으로 자신을 증명하려는 고결한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

 

ps again.

살아서 행하는 자가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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