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세상이 변화하는 방법 - 윤석열, 전광훈을 생각하다

HaloKim 2020. 8. 19. 20:04

예전의 나는 선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었다.

실은 선과 악이 서로 합하여 창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입장에 따라 선과 악은 달라진다.

조국-윤석열은 검찰 개혁의 상징적 인물이다.

 

검찰 개혁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나에게는 선이 승리한 것이고, 악역을 지나치게 한 윤석렬이 도와준 것이다.

검찰이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나에게는 개혁이 좌초된 것이고, 윤석열 지지자들에게는 선이 승리한 것이다.

 

지난 여름 "조국 사태"가 시작되었을 때, 진보주의를 지지하는 나로서는 한 가족에게 가해지는 검찰의 정치적 폭력에 가슴이 시렸다.

(재판에서 펀드 관련은 무죄 판결이 났고, 표창장 사태도 검찰이 고전하는 중이다.)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의 실천은 두 가지였다.

SNS에 공개적으로 인간 조국을 응원하는 글을 쓴 것, 조국과 검찰청에 치유 에너지를 보내며 기도한 것이다.

 

기도와 치유 중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윤석열을 대권 후보로 만들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것, 검찰청 구석구석에 치유 에너지가 스며드는 모습이 첫번째였다.

그리고 윤석열이 "앵그리 버드" 게임 속 새처럼 검찰 전체로부터 톡 떨어져 고립되는 모습이 보였다.

 

두번째는 서초동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검찰 개혁을 외칠 때였다.

 

치유 에너지를 보낼 때 거리에 모인 사람들이 빛의 흐름처럼 보였는데 그 모양이 십자가 같았다.

에너지의 강물 위에서 거대한 물고기 모양의 심볼이 떠올라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섰다.

 

다음 날 뉴스에 보도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서초동 집회 현장 사진

 

하지만 "검찰 개혁이 기독교 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는 너무나 뜬금없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런 치유 경험을 말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예의주시 했다.

 

1년 쯤 지나 광화문 전광훈 사태를 보며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전광훈 목사와 신념 또는 이해 관계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음으로 양으로 손을 잡고 정치적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것이 코로나 팬데믹을 증폭시키는 바람에 지금 한국 사람들의 기독교에 대한 문제 의식은 하늘을 찌른다.

한국 기독교 역사상 이런 순간은 없었다.

 

어떤 것이 개혁되려면 단순히 이성적인 문제 의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격동되고, 그것이 집단 의식을 움직일 때 가능해진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러한 류의 거대한 두 물결이 정면으로 부딪쳐 소용돌이 치고 있다.

역사적 전환기이고, 물꼬는 어디론가 흐를 것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선의 입장에 서겠지만, 세상이 바뀌는 방식은 오묘하다.

그러니 선악을 구분하지 말라고, 저 창세기에서부터 신의 이름으로 말했을 것이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 선악이라는 지식/분별을 사용하지 말라는 단 하나의 규약이 있었다.

 

그들은 선악 분별에 빠져들었다.

"지금 너는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아담은 이브 핑계를, 이브는 뱀 핑계를 댔다.

 

낙원에서 추방되는 두번째 조건 -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을 한 것이다.

성서에는 아담과 이브가 쫓겨났다고 했지, 뱀이 추방되었다는 말은 없다.

 

그러니 내가 할 일은 분명하다.

 

내가 믿는 선을 행하고 지지하는 것이다.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선과 악이 모두 합하여 세상을 창조함을 아는 것이다.

 

전광훈씨의 하나님은 그렇게 하라고 시켰는지도 모르고,

내가 기도한 대상은 한국 기독교를 쇄신할 거라 하셨다.

 

그러니 신성이라는 것도 인간의 자유 의지와 선택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 서로 다른 의지를 모두 써서 무언가를 창조하도록 돕는 것이 신성의 의지이고 원리인지도 모른다.

 

'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르익어가는 소리  (0) 2020.08.29
이건 슬픔이다  (0) 2020.08.25
뜻밖의 <킹덤> 후기 - 포비아가 치유되어 있었구나  (0) 2020.08.12
결국은  (0) 2020.08.05
명상이란  (0) 202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