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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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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문답

위기 상황의 우선 순위

HaloKim 2020. 8. 24. 15:35

A :

안녕하세요

유투브를 즐겨 듣는 구독자입니다
늘 고요한 음성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직장을 정리하는 중에 많은 생각들로
헤일로님께 메일을 드려봅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직은 힘드네요
코로나로 폐업이 당겨졌을 뿐 건강상 문제로 이미 직장을 정리하려 하였읍니다만 현실문제로 버텨왔네요.
모아놓은 돈도 없다보니 현실적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중년에 훌쩍 넘어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할 지.
어쩌면 스스로 그 답을 알면서도 헤일로님께 글을 적어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H :

안녕하세요?

이렇게 연결되어 반갑습니다.

 

십 몇 년 전의 저도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여러 위기가 겹치면 힘이 들고 무엇보다 두렵지요.

실제적인 문제들보다 두려움이 가장 큰 장애가 됩니다.

 

왜 두려운가?

익숙한 틀을 벗어나 낯선 상황이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익숙한 기존 방식이 나에게 잘 맞고 좋은가?

낯선 상황의 결말이 좋을 지 나쁠 지 정해져 있는가?

 

낯선 상황은 전환기라는 뜻일 뿐입니다.

여러 가지가 겹쳐 있으니 거대한 전환기가 되겠네요.

 

일단 우선 순위를 정하시기 바래요.

그런 다음 가벼운 마음으로 일정 기간 꾸준히 해보는 겁니다.

 

미래를 앞당겨 두려워하거나 이것저것 동시에 잘 하려 하지 마시고, 

이 상황에 내가 할 수 있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요소에 집중하는 겁니다.

 

**님은 아마도 건강 관리가 아닐까 싶어요.

이미 건강이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미래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일단 모든 것을 제껴두고 내려놓고 건강 관리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자면 생활이나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어가는 방법과 우선순위도 바뀌어야 하지요?

 

이런 생각을 정리하고 숙고하노라면 내 삶에서 부조화스러운 요소들을 저절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요소들이 나의 건강, 가족 관계, 경제 관념, 인간 관계, 직장 생활 등 모든 면에 영향을 미쳐왔음을 인식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지금 상황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그때의 판단이 또 달라질 겁니다^^

 

자기 자신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용기를 내시기 바랄께요.

 

ps.

우리가 주고받은 메일을 제 블로그에 올려도 될까요?

**님 이름은 밝히지 않고요.

아마 비슷한 갈등을 겪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A :

네 올리셔도 됩니다.

답장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간 꼭 만나뵙고 싶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