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네 4바디 힐링 스쿨>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치열한 수행처다.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배우는 역할, 가르치는 역할을 하면서 각자가 통과해야 할 서로 다른 성장 주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교재 내용을 파악하고 테크닉을 익히는 것은 힐링 스쿨 교육에서 하나의 부분일 뿐이다.
나는 그 과정을 통과하는 방식을 유심히 살핀다.
관련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 참조.
blog.daum.net/halokim.healer/410
최근 어떤 교사와 학생의 "방식"에서 아주 중요한 지점을 발견했다.
해당 교사는 올해 처음 힐러 일을 시작한 사람인데 나는 그녀에게 힐러 일을 권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사람들에게 재수가 없어 보일 것이요. 삶이 평탄해보일 거거든.
그러나 그 평범성의 세계 안에 어떤 상처와 무지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오.
그 세계를 치유하는 힐러가 되세요.
또한 당신에게는 덜 일그러진 내면 아이의 순수함이 있습니다.
그 힘으로 다른 사람을 투명하게 비추면서 따뜻하게 지켜보세요.
그리고 세상과 사람에 대해서 배워 나가세요."
그녀는 자신다운 방식으로, 모범생의 강박 관념과 열패감을 자각하며 솔직하고 투명하게 일을 했다.
얼마 전 자신의 학생이 <8월 학생 워크샵>에서 아람어로 된 주기도문의 원 뜻을 듣고 삶이 뒤흔들린다면서 몇 주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이 무엇을 도울 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녀는 나의 제안을 모범생처럼 받아적고 본인이 먼저 소화하고 요점 정리하고 긴장 속에 수업을 준비했다.
내내 학생을 생각하고 무언가 톡도 보냈지만, 무슨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정작 수업을 마치고 나서 "저는 듣기만 했어요. 내가 준비한 모든 말들을 그 분 스스로가 다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저는 그 애씀과 깨우침이 감격스러워서 울기만 했어요. 제가 할 일은 없었어요. 힐러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이제 조금씩 감이 와요"라고 말했다.
나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듣고만 있을 수 있는 힘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교사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듣고만 있어도 되나? 우리가 맞게 가는 건가? 뭔 말을 해줘야 하지?' 생각하느라 정신이 산란해서 그런 에너지장을 형성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며칠 후 그 학생분이 장문의 카톡을 보내왔다.
학생과 교사 자신들의 성취 덕분에 나까지 끼어서 칭찬을 듣게 된, 나로서는 '불편한' 내용이지만, 원문 그대로 인용한다.
A:
Dear 헤일로
캄캄한 영혼의 밤을 홀로 오롯이 걷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의 한방으로 내 온평생 바치고 산 삶을 온전히 온전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눈물나도록 애닯고 처절했습니다. 10년공부로 조금씩 알아차리고 나아지기는 했지만...주기도문은 저에게 태풍의 눈 가운데 있게 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꼼짝없이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숨조차 제대로 쉬는 것이 어렵고 머리는 멍때렸습니다. 혼란과 두려움, 불안이 엄습해오고 어찌 할 줄을 몰랐습니다. 제 티쳐 **에게 상황을 알리고 피드백을 받았지만 결국 저 혼자 가야할 길임을 알아차렸습니다.
매일 하던 기도, 명상, 묵상글 쳐다도 안보고, 나눔하던 글도 종료하고 처절하게 내가 원하고, 원하지 않는것에 집중하며 또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내면아이 왼손오른손 글을 쓰고 싶을 때 기도 대신 쓰고, 잠이 미친 듯이 와서 하루종일 자기도 하고, 그러면 꿈은 아주 적나라하게 있는그대로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선물처럼~ 밥하기 싫으면 안하고, 청소하기 싫으면 안하고, 평생 살아온 날 중 이리 개판인 적은 없었는데...그리했습니다.
그리고 딱 보름째 오늘 한꺼풀 벗겨진 느낌이 듭니다. 어제 **티쳐와 수업을 마친 후 전반적인 길이 보이고 서서히 변하는 제가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어제 제 티쳐는 수업 내내 울었습니다. 저는 담담히 말하고...연결된 하나의 지점을 느꼈습니다. 헤일로 티쳐와의 만남도 어리둥절했고~ 그 만남이 신뢰와 믿음으로 느껴졌고, 가짜가 아님을 직감으로 알아차렸고 제 티쳐 역시 정말 휼륭함을 느낍니다. 여지껏 살면서 제 이슈를 가지고 혼자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스승이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갔는데~이번엔 혼자서 처절하게 눈밭을 등불 하나 지팡이 하나 들고 가고 있는 저에게 칭찬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헤일로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고, 또하나 저 티쳐 ***님을 자랑하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마음 모아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의 여정에 함께 할 헤일로티쳐, **티쳐, ***(자신의 이름). 신에게, 빛의 전령들에게, 내 상위 자아에게 또 나의 내면아이 감사드립니다.
2020.9.11
어제 엄마꿈을 꾸었습니다. 엄마 멱살을 잡고 뒤흔들면서 내 엄마 맞냐고 귀에다 대고 속삭였습니다. 그렇게 이기적이고 너밖에 모르냐고? 미친 듯 화가 났는지 꿈 속에서도 가위에 눌려 소리치지 못하고 행동으로 쥐어 흔들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존중받지 못한 감정이라 여겨집니다. 더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나의 내면아이를...
골방에 들어와 보름 넘는 시간속에서 한꺼풀 벗어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 남편 회사 공사 입찰이 있어 **장터에서 지문을 찍고 입찰을 봤습니다. 근데...대박!!! 낙찰이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의식 체계가 바뀌어가고 있고, 우주가 주는 풍요의 내 몫을 요청했고, 멘탈 뱅크를 쓰고, 내면아이 작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에너지가 연결되었습니다.
신통방통~정말 신비입니다. 이 모든 것 나의 근원에게, 헤일로 티쳐, **티쳐, 연결된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H:
훌륭합니다. 법등명 자등명. 힐러는 그런 역할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heart)
A:
기쁨과 감사의 눈물로 맞이합니다. 이 묘한 마음~가물가물이... 딱 어울립니다.~^^~?
H:
그렇지요?(wink)
A:
당신을 만나게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티쳐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휼륭한 제자가 또 그렇게 씨앗을 뿌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힐링 스쿨의 포도밭이 엄청나게 열매를 맺어가길 기도합니다. 제게도 엄청 좋은 일이죠^^♡♡
H:
If I win, everybody wins!
A:
If I win, everybody wins! 미투
H:
이 스토리 블로그에 써도 되나요?
A:
넵
'치유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후 회복을 위한 치유 (0) | 2020.09.14 |
---|---|
교통사고 후유증 치유 (0) | 2020.09.14 |
제왕절개 후유증 치유 (0) | 2020.09.11 |
파킨슨병을 치유할 수 있을까? (0) | 2020.09.07 |
몸의 한기, 열기, 습열 치유 (0) | 2020.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