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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교통사고 후유증 치유

HaloKim 2020. 9. 14. 19:17

몸 치유 세션을 지속하면 몸의 역사가 이해된다.

대체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역순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고고학자가 땅 밑을 발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금속이 몸에 부딪힌 충격은 독특한 후유증을 남긴다.

클라이언트의 에너지체가 보내오는 신호 부위의 특징, 치유 과정에서 배출되는 탁기의 성질, 몸으로 느껴지는 이런저런 감각 등을 종합하면 어떤 사건이 추측되기도 한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클라이언트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왼쪽 상체에 기이한 에너지 흔적이 감지되었다.

에너지체의 패턴이라고 보기에는 어딘가 거칠고 디자인이 아름답지 않았다.

마치 넓은 유리창에 큰 망치 같은 것이 부딪혀서 금이 간 듯한 모양새로 느껴지고, 후각이나 미각으로 감지되는 탁기의 성질은 금속성 숟가락을 입에 오래 물고 있으면 이런 느낌이려나, 싶은 종류였다.

 

이 단서를 종합하면 무슨 사건일까?

나는 클라이언트에게 교통사고로 왼쪽 신체를 세게 부딪힌 적 있느냐고 물었다.

10년 전에 길을 걷다가 차가 그 쪽을 쳐서 팔과 갈비뼈 쪽에 통증이 심했고 회복하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대답이었다.

 

아마도 그녀의 오른쪽 어깨가 극심한 통증을 겪기 전에 왼쪽이 먼저 무기력해졌으리라고 추측된다.

에너지체의 패턴은 좌우 대칭이 기본이고, 한 쪽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오래 방치되면 원래 아픈 곳은 마비되듯이 감각을 잃어가고 반대쪽에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그 클라이언트는 지속적인 치유와 함께 병원의 도움도 얻었고, 얼마 지나자 더이상 어깨 통증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또 다른 클라이언트의 경우 코와 얼굴 부위에 유사한 현상이 느껴졌다.

골프채에 맞은 적이 있다는 답을 들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교통사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후유증이 나타난다. 사소한 사고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접촉 사고 소식을 들으면 "얼른 와서 한 번만 치유 합시다"라고 말하곤 한다.

 

지인과 통화 중에 딸의 접촉사고 소식을 들었는데, 한번 보내라고 하자 엄마는 "살짝 스친 사고"라며 망설였다.

"오른쪽 어깨랑 엉덩이에 통증이 있을 거요"라고 하니 상대방 차가 딸이 운전하는 차에 오른쪽을 접촉한 것이 맞다고 했다.

당사자가 와서 말하기를 "어깨와 엉덩이 통증이 사고와 관련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었다"고 했다.

 

나 역시 오래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유했다.

 

체코의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 출장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겪은 사고였다.

공항으로 가던 중 마주오던 차량이 느닷없이 유턴을 시도했는데, 좁은 시골길에서 빠르게 달리던 택시가 피할 방법이 없었고 내 양쪽 정강이가 앞좌석 가로대에 부딪혔다.

 

응급차에 실려 보건소쯤 되어보이는 곳에 가니 엑스레이를 찍어주었고, 그 시절 영어를 배웠을 리 없는 젊은 의사와 체코 말이나 러시아어를 배웠을 리 없는 이방인이 손짓발짓으로 골절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화제에서 알게 된 프라하의 젊은 여성이 도와주어 3일 만에 무사히 귀국했다.

 

절뚝거리고 다니다 보니 통증이 어지간히 사라졌고 며칠간 늦게 출근한 것도 미안해서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나갔다.

그 후로도 별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치유가 진전되고 몸이 건강해지면서 정강이 부위에 자꾸만 손이 가기 시작했다.

무심히 손을 대고 힐링을 하다보면 15분도 안돼서 잠에 곯아떨어지곤 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계속 그 부위에 치유가 집중되고 빠져나오는 탁기와 치유 증상이 장난 아니게 거셌다.

비로소 그 사고를 떠올렸고 이 부위가 얼마나 큰 후유증을 안고 있는지 이해가 되었다.

 

그 때 우연히 서울의 학생 워크샵에서 어느 분이 "선생님의 몸을 잠시 치유해봐도 될까요? 제가 어느 정도 하는지 알고 싶어서요"'라고 요청해왔다. 

그녀는 에너지체를 눈으로 보는 듯 했다.

"선생님의 몸이 환한데 오른쪽 무릎 아래가 어두워요"라는 피드백을 주었다.

 

에너지체의 타격을 오래 방치할수록 치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경험상 10년씩 방치할 때마다 1년쯤 더 걸리는 것 아닌가 싶은 감을 갖고 있다.

 

직접 부딪친 부분의 경락, 경혈이 어느 정도 열리자 해당 부위의 근육과 뼈에 대한 치유가 오랜 시간 집중적으로, 깊숙이 이루어졌다. 

오래된 탁기는 뼈 안에 스며든다.

이어서 주변 이곳저곳으로 치유 범위가 넓어지고, 탁기의 성질도 좀 순해졌다.

 

20년쯤 된 부위라 그런지 관심 갖고 만져준 지 1년 반 정도 지나자 거의 회복 단계로 접어들었다.

오래 만지작거리다 보면 살이 벌겋게 변하고 피부 표면이 괴사하는 현상을 겪는데, 시간이 지나면 색깔이 옅어지면서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지금도 나는 이 부위를 가끔 만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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