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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몸 실험 - 물리적 요소와 치유적 요소

HaloKim 2020. 10. 14. 07:42

격리 기간이 예기치 않게 흥미로운 실험의 기회가 되고 있다.

물리적, 심리적 한계를 치유로 상쇄하거나 조건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

 

일단, 목표는 현실적으로 하향조정 했다.

애초에 집콕을 자신만만해 하며 더구나 호텔이니까 편하겠지, 2주간 멋지게 책 원고를 마무리 할 거야, 라는 계획은 움....

 

코로나 시국에 한국 오실 분들은 출발지와 도착지 공항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본인의 집 또는 아주 사이좋은 가족의 집에 머무를 수 있다면 좋을 듯.

 

- 집이라는 공간 vs. 창문이나 방문을 열 수 없는 한 칸의 낯선 공간

- 자신에게 필요하고 익숙한 물건들이 갖추어진 공간 vs. 있는 범위에서 적응해야 하는 공간

- 식재료를 원하는 대로 사용하는 집 vs. 주는 것만 먹어야 하는 환경

-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안 나가고 안 부르는 것 vs. 24시간 혼자 있도록 강제되는 상황

 

이런 요인이 심리적, 물리적으로 큰 차이를 낸다.

특히 에너지에 예민한 사람은 공간 자체의 무겁고 침울한 에너지 중력이 부담을 크게 준다.

 

또한 시설에 입소할 때 뭔가 검사용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서 화학 물질이 묻은 면봉을 입 안과 콧 속에 몇 초간 넣었는데, 내 몸에는 이것이 충격이었다.

 

약물과 주사 없이 지낸 지 10년이 넘다 보니 미량의 화학물질이 몸에 싸아~ 하고 퍼지는데 정신이 잠시 아찔했다.

이런 이물질을 해소하는 데도 초기 하루이틀 걸렸을 것이다.

 

나의 대처.

 

1. 불편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기

 

힐러니까 명상을 잘 해서 어쩌고가 아니라 현실을 감지하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부담이 쌓이지 않고 그때그때 넘어가는 힘이 된다.

 

2. 나에게 친절하기

 

호흡이 편안하지 않음을 알았다.

심리적 긴장, 음식 메뉴와 식재료 차이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가능한 방법을 문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불가능한 부분은 가볍게 단념한다.

 

몸이 적응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도를 잘 살핀다.

예를 들어 컵 라면과 계란을 먹고 난 후, 목과 가슴이 무겁고 호흡이 답답한 현상이 이틀 정도 지속되었다.

이런 일은 굳이 반복할 필요가 없다.

 

대신 몸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한된 조건 안에서나마 더 많이 해준다.

반신욕, 꼼꼼한 치유, 물 많이 마시고,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앞에 서 있기, 음악 들으며 몸 움직이기, 단순한 놀이 등.

 

처음 며칠은 책을 읽었으나 그렇게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 별로 좋지 않아서 독서에서 손을 떼었다.

 

3. 목표를 현실화 하기

 

빡빡한 계획, 이미 타인에게 공표되고 약속한 목표들이 있으니 조바심이 나기 쉽다.

목표란 원래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정한 것이었음을 상기한다.

안 된다고 스트레스 받거나 나를 무리하게 몰아붙인다면 멍청이.

 

우선 순위를 정해서 공적인 책임이 따르는 것들부터 최소화시켜 처리하고, 나머지는 내 몸과 마음의 기색을 예민하게 살핀다.

 

일주일이 지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현실적인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하향 조정하고 그에 따른 대안, 스케줄 등에 대해 느긋한 마음으로 스스로 받아들인다.

어찌 보면 이 편이 원래부터 더 좋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타인과의 소통에서 내 심리상태가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지 바짝 자각한다.

확실치 않을 때는 손을 떼고 휴식한다.

 

4. 비상 관리

 

일주일 지나 열흘이 되어가자 몸에 티가 나기 시작한다.

머리가 무겁고 입 안이 헐 조짐을 보이면서 양치를 할 때 잇몸을 비롯한 구강 전체가 예민하다.

 

심리적으로는 건강하고 평화롭다.

나의 심리 상태는 배변 상태에 언제나 민감하게 반영되니까 스스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영양 요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 대신 탄수화물과 커피만 집중적으로 먹게 된 점, 조리 과정의 에너지가 낮을 수밖에 없는 음식들이 원인일 것이다.

 

지인에게 종합영양제를 부탁했다.

검열을 해서 전달하므로 도착하는 데 2~3일 걸릴 것이다.

 

반신욕과 치유, 명상을 2시간 동안 했다.

특히 몸 안의 영양적 요인과 호르몬, 면역 체계를 치유 명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진지하게 실험했다.

즉각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호흡이 편안하고 머리 무거움이 없어지고 잇몸의 부기도 가라앉았다.

음악 듣다가 초저녁부터 밤까지 쭉 자고 새벽에야 일어났다.

 

그런데 치유했으니 뭔가 일을 해야 해, 왜 안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함정이겠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치유 과정에서 무너지는 이유 중의 하나다.

보상 심리가 발동하는 것인데, 내가 이만큼 치유되었으니 이제 그동안 손해본 것, 잘못 살은 것, 남보다 뒤쳐진 것을 한꺼번에 만회하려고 내달리는 시기가 온다.

심지어 힐러에게 그런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기도 한다.

 

힐링이 도깨비 방망이인가?

그 초조함이 시야를 가리고 에고의 소용돌이에 휘감기게 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발전 속도를 늦춘다.

 

5. 오늘의 결론

 

치유적 기법과 태도는 일정 정도 한계를 상쇄하고 넘어선다.

몸이 가진 물질성이나 환경에 지배권을 넘겨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조율하는 삶의 예술, 삶의 기술이라는 점은 어떤 상황이나 이슈에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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