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텍스트는 치유 여정에서 여전히 종종 생각하곤 한다.
죽음의 문 앞에서 심장을 저울 한 쪽에 올려놓고 다른 쪽에 새의 깃털을 올린다.
저울이 기울면 영원한 생명을 허락받지 못한다.
심장(내 용어로는 4바디를 조율하는 중심)에 무거움을 남기지 말라.
어센션에 방해가 된다, 는 뜻일 터.
의식적인 부분, 습관은 말할 것도 없고,
잠재의식도 살펴야 함을 또 절감했다.
잠재의식은 언어와 심리 구조를 통해 드러난다.
전생의 강렬한 기억/트라우마가 현생의 특수한 기질이나 태도, 심리적 경향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충분히 봤고 해소했다고 생각했는데, 남아 있는 부분이 작용하여 내 눈 앞에 사람을 데려다 놨다.
기겁할 일이다.
물론 전생은 현생과 1대 1로 등치되지 않는다.
상위자아(들)과 하위자아(들)의 길고 복잡한 구조와 여정을 감안하면, 과거 생들과 지금의 나는 미세한 기억을 공유하는 전혀 다른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 방울의 소금도 짠 맛을 내고, 한 꼬집의 설탕도 단 맛을 낸다.
맛있는 요리는 모든 요소들의 밸런스로 탄생한다.
나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집트 사람들이 꿈꿨던 "영원한 생명", 어센션은 무거운 감정을 남기지 않음으로써 가능하다는 조언일 것이다.
내 심장의 소중한 기억, 온 존재에 새겨졌던 상처와 훼손을 잘 보듬으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아가기.
지구 여정에서 얻은 지혜를 가볍게 추스리리라.
ps.
옛 사람들은 심장이 마스터 장기master organ라는 것을 알았다.
21세기 과학이 뉴런 시스템을 통해 발견하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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