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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세상

해님 달님 - What is to be done?

HaloKim 2020. 12. 4. 07:55

지금 시국은 최소 반 년 이상 강도 높게 지속될 것이 불가피해 보이고

다른 국면으로 완전히 넘어가서 충격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으려면 2~3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황에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할 수 있는가?

올 한 해, 최근에 거듭 거듭 생각해본다.

 

한 인간으로서, 힐러로서 내가 하는 말은 언제나 같다.

심지어 패턴도 정해져 있다.

 

이것이 과연 나의 진심인가?

할 수 있는 최고 최선인가?

 

<해님 달님> 동화는 이런 류의 절체절명의 형국에 대한 우화였겠다.

내면 아이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밤길을 걸어 어린 남매에게 종종걸음을 칠 엄마에게 호랑이가 말한다.

생존이 걸린 이 압도적인 거래의 전반부는 결국 엄마가 잡혀먹히는 것으로 일단락 된다.

 

호랑이는 남매의 집까지 들이닥쳐 문을 열라고 거짓으로 유혹한다.

아이들은 진짜 엄마인지 알아내려 애를 쓰다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하늘에 기도한다.

남매는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되고, 호랑이는 거짓 기도를 하며 아이들을 쫓다가 썩은 동아줄을 붙잡고 떨어져 수수밭에 붉은 핏자국을 남긴다.

 

1. 엄마로 상징되는 보호 장치는 붕괴될 수 있다.

 

엄마가 호랑이를 피할 수 있었을까?

어떤 것도 다치지 않고 살아남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이들에게 아빠는 없었다. 애초에 불리한 생존 조건이었던 것이다.

마지막 양육자이자 삶의 안전망이었던 어머니도 사라졌다.

 

현재 시국은 어린 남매 앞의 호랑이와 같다.

 

2. 엄마가 남긴 유산

 

엄마는 어린 아이/내면 아이에게 지혜를 남겼다.

문단속 잘 하고 진짜 엄마인지 확인하라고.

 

아이들은 이 지혜를 기억하고 둘이 똘똘 뭉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꾀도 내고, 시간도 벌고, 집 앞 나무 위로 올라가고, 자기 꾀를 자랑하다 위험을 자초하는 실수도 하면서.

 

그리고 아이들은 기도했다.

 

3. 빛!

 

아이들은 하늘의 빛이 된다.

남성성(아들)의 해님, 여성성(딸)의 달님이 된다.

 

어둠은 아이들을 끝까지 뒤쫓는다.

아이들이 빛이 되는 순간 둘의 차이는 생명과 죽음처럼 명확하게 드러난다.

 

연약하나 빛의 길을 택한 자들이 온 누리를 낮밤 없이 비춘다.

 

ps.

페이스북 댓글

 

A : 빛이 간절하긴 하지만 밤낮없이 비추는게 바람직할는지요? 어둠 자체보다 자초하고조장하는 무리들이 문제인텐데 힐링으로 극복이 되나요? 

 

H : 낮과 밤이 교대하고, 밤에는 달마저도 커졌다 작아졌다 하니까요. 언제나 빛이라는 있음을 알면 자기 안에 생명의 빛을 일구겠지요. 수많은 이들이  빛으로 아이를 키우고보듬고 밭을 갈고 나무를 심고 어둠을 조장하는 무리들을 경계하고 지혜를 마련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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