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치유 사례

감정 분별

HaloKim 2020. 12. 8. 21:12

꿈을 꾸다가 새벽 1시에 눈을 딱 떴다.

선명하고 단순한 꿈.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고약한 사람이 위협적인 태도로 주위를 어슬렁거린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니 뭔가 해를 끼치려고 시비꺼리를 찾는 남자가 복도에서 따라오며 뭐라뭐라 중얼거렸다.

다들 피해서 얼른 집으로 들어가는 와중에, 나는 굳이 한 마디 했다.

 

잽싸게 들어가 문이 닫힌 것을 확인하는데

아파트 문과 손잡이가 현실과 달리 좀 허약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사람이 밖에서 당기니 문이 열리려고 했다.

나는 안에서 손잡이를 힘껏 당겼다.

 

열린 문 틈으로 나와 그 사람이 마주보았다.

겁이 좀 나는데 힘껏 버티면서 계속 내 감정을 표현했다.

 

"그런 식으로 하면 되느냐, 경찰 부르겠다" 뭐 이런 류의 별 것도 아닌 말들이었다.

핵심은 거칠고 일견 무의미해 보이는 내 감정을 언어에 전부 실었다는 점이다.

 

속으로 생각했다.

'굳이 이런 말을 아무도 하지 않아, 위험할 거야...'

 

문고리 실랑이를 계속 하며 쏟아내고 나니, 스스로가 웃기고 하찮아 보이는 와중에 상대의 기가 좀 꺾이는가 싶은 기분도 들었다.

그 사람이 허약해보이는 것 같기도.

살면서 안 해보던 짓이다.

 

그 순간 내 몸에 일어나는 엄청난 치유 반응과 함께 눈을 떴다.

가슴 차크라의 뒷 부분이 풀려나가면서 그 파동이 등과 어깨, 양 팔로 강력하게 번져나갔다.

온 몸이 지릿거렸다.

 

감정체 치유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부지불식간에 사소하고 시시한, 특히 부정적인 감정들은 억압하려 한다.

굳이 중요한 것도 아니니까.

 

그런데 내 안에 있는 것은 결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안전하게 다루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힐러와의 세션, 이해도가 깊은 지인과의 대화, 치유 일기, 하다 못해 꿈에서라도.

 

치유적 영성의 출발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허용하는 것"이다.

그 즉시 전환이 일어난다.

 

문제는 이 간단하고 시시한 말을 실천적으로 경험해야 한다는 데 있다.

경험한 그만큼 딱 알아지기 때문에, 조금씩 야금야금 그 맛을 알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치유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 엄마한테 혼날 맛이 나네^^"  (0) 2021.02.05
진지한 학생의 고통  (0) 2020.12.17
끌어당김의 법칙  (0) 2020.12.08
전생 치유  (0) 2020.11.26
몸 실험 - 물리적 요소와 치유적 요소  (0)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