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치유 사례

수치심, 가장 낮은 파동의 의식

HaloKim 2021. 4. 14. 21:30

자신이 붕괴될 정도로 사력을 다하는 사람의 깊은 내면에는 자신을 창피한 존재로 인식하는 수치심이 깔려 있다.

성장기 아동 학대child abuse의 흔적이다.

 

예민하고 인지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예외가 아니고 오히려 더 심한 경우도 많은데, 자신이 착하고 유능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임을 권위있는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인정받으려 한다.

인정 욕구가 처음에는 성과를 내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역할이 다양해지고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문제와 약점이 드러난다.

 

오늘날의 치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진전 중의 하나는 학대의 개념을 단지 물리적, 언어적으로 심각한 폭력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어린 시절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방치와 강박적 요구, 감정적 연결의 부재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적절한 양육이 어떤 후유증을 남기는 지 밝히고 있는 점이다.

 

특히 수치심은  "창피해서 말을 못하는" 것이므로, 겉으로 드러내서 명확히 직면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부적절한 근본 원인이 가려진 채 뭔가 계속 덧붙여지고 억눌려서 마침내 스스로를 꽁꽁 동여매는데. 비슷한 상황이 닥칠 때마다 그 트라우마로 은밀히 끌려들어 간다.

애를 쓰지만 그럴수록 더 두려워지고 마침내 꼼짝달싹 할 수 없는 기분에 빠진다.

 

의식의 파동을 숫자로 표현하기 좋아했던 데이비드 호킨스가 수치심을 최하위의 가장 낮은 파동으로 분류한 이유다.

 

어린이를 양육하는 부모로서, 직장 내 관리자로서 강박적인 인정 욕구, 완벽주의는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낳는다.

자신이 양육된 바로 그 방식을 대물림 하는 것이다.

 

나 자신의 치유 과정에서 수치심을 직면했을 때 아래의 책을 구해 읽었다.

제목부터 의미 심장하다.

 

"당신을 동여매고 있는 수치심 치유하기"

모든 페이지의 모든 문장이 나에 관한 이야기였다.

 

<당신을 동여매고 있는 수치심 치유하기>, 존 브래드쇼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수치심의 치유> 한국기독교상담연구원 출판)

 

어젯밤 꿈에 이 감정의 흔적을 직면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느닷없이 주어진 미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는데, 나는 이것을 미리 알지 못했고 정보로부터 소외되어 있었던 나 자신을 부끄러워한다.

 

전체의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한 나는 거절을 하지 못한 채 부랴부랴 준비한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를 창피해 한다.

 

그 일 이후로 나를 배제한 어떤 움직임이 일어나고 나도 그것을 눈치챈다.

화나고 억울하지만 나의 수치심이 다른 감정을 압도한다.

나는 이런 "정치판"과 이면의 "협잡"을 싫어하는 고상한 사람이므로 다시 선한 얼굴로 최선을 다할... 뻔 했으나

 

꿈 속에서는 그 장면을 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그리고 사건의 앞뒤를 다시 뒤집어 해석해보았다.

 

모든 정황이 다시 보였고 나는 진짜 화가 났다.

"뭐하는 짓들이냐"고 소리를 지르고, 그 중의 한 인물에게 대화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머리 속으로 차분하게 그들의 욕망을 분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협상 카드를 구상했다.

 

그 때 하늘에서 빛들이 쏟아져내렸다.

 

꿈 속에서 깨달았다.

내 안에 남아있는, 치유되지 않은 기억을.

한 방울의 수치심을.

 

- 자신을 부절적하고 무능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 불가능한 수준의 최선을 다하며

-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므로

- 관계 안의 요소들을 직면confrontation하지 못한다.

- 그 결과 삶의 창조가 늘 제한된다.

 

'치유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헛똑똑이들의 눈물  (0) 2021.09.13
힐러란 무엇인가 - 관세음 장사꾼  (0) 2021.09.09
힐러의 벽이 무너져내리는 소리  (0) 2021.04.05
몹시 기쁜 일  (0) 2021.02.27
"와, 엄마한테 혼날 맛이 나네^^"  (0) 202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