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과로하니 회복에 1주 걸린다.
격리와 왕복 비행을 포함한 서울 스케줄은 육체적, 정서적으로 심한 과로였다.
일 성격의 노동을 최소화하면서 내 몸에 맞는 음식을 먹고 많이 잤더니 세포 차원에 스며있는 탁기가 빠지는 중이다.
처음 며칠은 뜨거웠고 오늘은 냉기가 스며 나온다.
예전에 완전 휴식을 하지 않고 일을 시작했더니 몸이 돌아오는데 한 달 이상 걸렸다.
잇몸이 무너져서 비싼 치과비도 들었고.
이런 정도의 시간 비율은 치유 과정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오래 아팠거나 스트레스를 장기간 겪은 경우 그 시간의 10분의 1 정도는 나를 돌보고 치유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느긋하게 예상하면 좋겠다.
초조함이나 어설픈 의욕은 오히려 시간을 더 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신이 천지를 창조할 때 7일째 쉬었다는 말이나, 특정 직군에서 6년 일하면 7년째 유급 안식년을 주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안식년 제도는 미래의 복지국가 모델에 널리 도입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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