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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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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몸치유 세션 후기 공유합니다 - 8

HaloKim 2022. 12. 7. 09:59

공동체 안에서 꽤 긴 시간 치유를 주고 받는 역할을 하신 분인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적어주셨네요.

이 분처럼 치유 증상으로 심한 몸살을 겪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본인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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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는 부위마다 너~~무 아팠다. 메둘라가 자극될 때 좌측 이마 위로 에너지가 묵직하게  흐르며 점점 가수면 상태로 빠져들었고 눈과 코 주위로 옮겨졌을 때는 너무 아파서 쌤 손을 덥썩 잡고 괜찮은건지 물을 정도였다. 
점점 전신으로 에너지가 흐르면서 열기가 오르고 이곳저곳 찌릿찌릿 하다. 둘째를 낳을 때 이슈가 있었던 부분이 강하게 찌릿했다가 흘러서 왼쪽 다리로 빠져나간다.  
발도 악! 소리날만큼 아팠고, 위경락이 지나는 가슴부위도 다음 날까지 통증이 이어졌다.
중간중간 몸이 자연스럽게 심호흡을 하며 따라갔고 눈에서 감정과 상관없는 눈물이 마사지 포가 젖을 정도로 흘러나왔다. 
아픈 것이 당연하다는 감정이 들면서 에고..하는 한숨이 나왔다. 그렇게 나를 위로하고 알아주는 마음이 생겼다. 

얼굴에 전신과 연결된 혈점이 많다는 것과 메둘라 치유에 소홀했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고, 자극되고 풀려나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서 귀중한 시간이었다. 

돌아와서 허기가 느껴져 점심을 맛있게 먹고 2시간 넘게 푹 자고 일어났는데 남편이 깨우지 않았다면 계속 잤을지도  모르겠다. 
일어났을땐 가볍고 개운한듯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극했던 부위 위주로 온몸 여기저기가 아파왔고 온몸 타박상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특히 오른쪽 발목과 발바닥 안쪽, 가슴 주위는 통증이 심했다.
월요일 아침 모두 나가고 뜨끈한 물에 몸을 담궜다. 수도꼭지에 오른쪽 발바닥을 대고 꾸욱  눌렀는데 발바닥 주변으로 징~~하고 진동이 울린다. 재밌고 신기해서 떼었다가 또 눌러본다. 또 징~~~ㅋㅋ
여전히 에너지가 작용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에 몸이 고마웠다.
쫄보 주인을 만나 평생 긴장하고 쪼그라들어 산 딱딱한 나무토막 같았던 몸이 이제야 온기가 돌고 유연해지면서 봄날을 맞은 기분이다. 

보통 점심은 간식 위주로 간단히 먹는데 밥을 먹고 싶은 식욕이 생긴다. 그리고 소변 조절이 잘 안됐었는데 현재까지 깔끔하게 된다는, 조절 할 수 있다는 느낌이다. 목과 어깨도 전보다 훨씬 가볍고 부드러우며 코부터 목, 가슴이 이어진 느낌이다. 계속 살펴보며 얼마간 유지되는지도 지켜봐야지. 

이날 밤 축구경기로 잠을 설치고, 자는 동안 코가 막혀 숨쉬기 힘들어지면서 호흡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느낀다. 입으로는 충분히 공기가 들어오지 않는 기분이  들고 무서움도 느낀다.
아침부터 콧물이 물처럼 줄줄 흐르고 가슴도 답답해진다. 콧물약 먹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