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 님이 보내주셨어요
작년과 올해 1회씩 하셨는데, 그때에도 눈과 피부 톤이 달라졌었다는 것을 저도 뚜렷하게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더 긍정적 기대로 마음을 완전히 열고 계셔서인지 깊은 곳에서 탁기(습열가 계속 빠져나오더군요
특히 <대화의 치유> 워크샵 내용을 진지하게 수용해서 삶에 실제적인 선택과 변화를 일으켜내고 있다는 말씀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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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치유 세션 후기
황 윤 주
작년에 처음 몸 치유 세션을 받아 보고 호전 효과를 봐서 올해도 치유 세션에 신청했다. 1년 만에 다시 받아본 몸치유 세션이었다.
작년 이맘때 맨 처음 몸 치유 세션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려본다.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무척 지친 상태에서 한 번 받아본다고 과연 무슨 변화가 있으려나. 기분 전환이라도 되면 다행이지 라는 생각으로 별 기대없이 반신반의하였었다. 당시 나의 상태는 정서적으로는 무기력의 끝을 달리는 중이었고 현실적으로는 주어진 과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신체적 불편함을 견디며 몸을 억지로 끌고 다니는 중이었다. 잠시 편안히 쉬는 시간이면 좋겠다 하며 누웠는데 금세 1시간 이 지나갔었다. 그렇게 오전에 세션을 받은 뒤 집에 돌아왔는데 저녁부터 이전과 다른 신체의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평소 저녁나절만 되면 두 눈은 충혈되어 시려움으로 인해 실눈으 로 뜨고 있곤 했었는데 세션 받고 온 그날은 저녁 시간이 되어도 충혈이 없고 시려운 증상이 사라졌다. 자주 안압이 오르고 눈에 열감이 생겨 눈알이 마치 빠져나올 것만 같은 불편함을 가졌던 분이라면 나의 이 표현을 십분 이해하시리라고 생각된다. 두통, 안통이 사라진 개운함 은 시야가 훨씬 시원하게 열리는 상쾌한 기분마저 들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변화는 무겁게 질질 끌고 다니다시피 했던 하체에도 나타났었다. 한결 가벼워진 다리 의 근육감각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가파른 산행이나 오르막길을 당장 뛰어다니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몸의 자신감을 되찾아주었다. 참으로 신기했던 면이, 이전엔 다리에 쥐가 잘나고 허 벅지부터 아래 발바닥까지 경직이 잘 되어 간헐적으로 마비 증상이 생길 때마다 쓰러지듯 누 워 혼자 다리를 주무르거나 뜨거운 물에 다리를 풀어줘야 할 일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점이었다. 몸의 기력이 회복되면서 심리와 정서상태도 기복이 덜해지고 보다 안정이 되는 듯, 일상생활의 부대낌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주었다.
아.... 이래서 4바디 치유라고 하는구나. 몸 따로 마음 따로가 아님을 더욱 알게 된 순간이었 다.
처음 받아본 몸 치유의 긍정적 경험으로 올해는 몸 치유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고 참여해보았 다. 최근 몸 치유 받아보신 분들의 후기에서 세션 받으며 아팠다는 글도 읽어서 좀 긴장도 했 던 것 같다. 작년과는 어떤 차이와 다름이 있을까 기대도 해보았다.
헤일로샘과 간단히 인사를 한 후 치유 베드에 누웠고 선생님은 작년에 유난히 나의 눈이 불편 했었다는 것을 기억하시는 듯 특유의 따뜻한 손으로 눈과 머리의 백회 부분을 먼저 짚어주셨 다.
‘아프긴커녕 이 정도면 편안한데....? 아프다고 후기 남겼던 분들은 순 엄살이었구먼...’
속으로 중얼거리는데, 헤일로샘은 나의 머리에서 다리 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질문은 건네는 것이었다.
“소화기관이 약한 편이죠?” “네... 어릴 때부터 고질적으로 늘 불편함을 지닌 채로 지내왔던 편이라 그 상태가 그냥 평범 한 것으로.. 생각해왔... 헉..!!”
답변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나는 깊은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거였구나. 후기 글에서 아팠다는 것이..’ 어릴 적에 주사 맞으러 방문했던 병원에서 간호사 언니가 주사 들어갈 자리에 약솜을 쓱쓱 발 라주면서 마음의 준비라도 하라는 듯 뭔 말을 건네다가 훅 들어간 주사바늘 맛이었다고나 할 까... 아닌 게 아니라, 그때(아플 때) 헤일로가 말을 건네지 않고 조용히 가만히 있는 상태였다 면 왜마디 비명을 질렀을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질문을 듣고 답변인지, 아픔을 호소하는 것인지 말을 하면서 통증이 덜해지는 것 같았다.
실제 힘을 주며 누르는 것이 아님에도 그 부위가 아프다는 것은 그만큼 노폐물 등 기운이 정 체되어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들었음에도, 머리카락이 다 쭈뼛 설 정도로 이런 강한 자극이 있단 말인가..
헤일로샘 손톱은 무슨 칼날이라도 달린 것인지? 이러다 발가락뼈에 구멍 뚫리겠어요.
자극이 목에도 닿은 듯 밭은기침이 나오려고 하였다. 내심 나오는 대로 기침하고 싶었으나 애 써 참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세션 중에 나오는 기침은 치유 과정 중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말을 헤일로샘에게 듣고 뒤늦게 후회하는 맘이 생겼다.
‘나오는 대로 그냥 기침해버릴걸. 뭐 하러 참았을까...’
정작 말하고 표현해야 할 때는 잘 표현하지 못하고 상황을 넘기려는 나를 새삼 또 발견한다. 헤일로가 발바닥의 가운데 어느 부위를 찌를 때는(?) 올 초 수 개월 동안 그 부분이 계속 당 겨서 걷기가 불편했던 부분이었는데 어찌 알고 그 지점을 딱 짚어주셨을까. 날카로운 매운맛 의 아픔이 지나간 후에 뭔가 안 좋은 습열이 빠져나가는 중인지, 발바닥에 어떤 핫팩을 붙여 놓은 것만 같았다. 분명 헤일로는 나의 몸을 세션 중이었는데 왜 헤일로 장기에서 별의별 소 리가 나는 것인지??. 특이하고 신기하였다.
헤일로의 장기에서 소리 나는 다양한 리듬감 넘치는 소리에 내 몸이 어떤 화답이라도 하는 듯 나의 장기에서도 소리가 나곤 하였다. 신체의 어느 끝부분의 자극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다른 신체 부위에도 전달되고 반응한다는 점, 말단부위를 눌렀을 뿐인데 장기에서 별의별 소 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무척 신기하였다.
세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낮잠을 달게 자고 일어났다.
저녁이 되어서도 발의 날카로운 바늘 감각은 아직 남아있다. 여태껏 다습한 열이 빠져나가는 중인 것인지. 온종일 몸이 겪은 신체 감각과 마음의 변화에 주시해본 날이었다.
그 감각을 잊어버릴까 봐 나는 저녁을 먹고 나서도 여기저기 혼자 눌러 보고 짚어 보고 하는 중이다.
힐링은 자기 치유로 이어져야 한다는 말을 배웠는데 나는 조금씩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것인 가. 세션을 다녀온 후, 분명 나을 수 있다는 확신감,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생겨난 것 같아 반갑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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