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몸치유 후기 - 14

에너지 힐링의 심층적 의미를 포착하신 후기입니다.

유미진 님이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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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자마자 정수리에서 시원하고 부드러운 에너지가 전신을 훑으며 양발로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샘은 시작하자마자 에메랄드와 마젠타 빛깔의 빛이 환하게 피어난다고 하셨다.

 

주로 머리, 앞목, 뒷목을 살짝 터치하셨는데 어떤 지점은 왼팔과 연결되는게 느껴지고, 어떤 지점은 오른무릎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경락이 이렇게 연결되겠구나 하는 이해가 있었다.

 

포인트들을 누르실 때마다 다른 빛? 형태?의 에너지가 펼쳐지는게 느껴지는 듯했고 마치 깊은 명상에 들어가는 같았다. 앉아 있었다면 목이 천천히 돌아갔을 것 같은데 아마도 실제로도 누워있었지만 목이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도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명상을 할 때 목이 천천히 회전할 때가 있는데 단순히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어쩌면 에너지체 또는 에테르바디의 움직임에 따라 실제 육체가 함께 움직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헤샘이 터치하는 지점들이 하나하나 열리고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느낌. 쌤의 에너지장에 내가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나의 에너지장에 헤샘이 들어와 있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인데, 사실 구분이 안될 정도로 한호흡처럼 느껴졌다. 표현하기 힘든데, 에너지적으로 함께 숨쉬며 춤추는 느낌이랄까. 에너지 차원에서 깊이 연결되고 하나된 holy한 느낌! 오, 이 느낌에서 계속 머무르고 싶다 싶은.

 

그러다 온몸이 텅 비워진 느낌까지 들었다. 

몸치유세션인데 굉장히 깊은 영적인 느낌으로 파동이 확 끌어올려진 상태를 즐기고 있었는데, 샘이 불쑥, 이제야 경락이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말씀하셔서 훅 정신이 차려졌다. 난 이렇게 좋았는데 왜 그렇지 흥, 하고 에고도 순간적으로 올라오고 ㅎㅎ

 

일이십분 정도 지난줄 알았는데 한시간이 지나있어서 깜짝 놀랐을 정도로 깊이 몰입했던 몸치유세션이자 영적 세션이었다. 그래서 육체-영체, 4바디가 연결되어 있다고 하나보다.

 

헤샘께 받는 몸치유 대면 세션은 2년만이다.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진짜 아프기만 했던 것 같다.

 

이번 대면세션으로 이해한 세가지 측면 중 하나는 막힌 경락을 이렇게 열어 주시는구나 하는 육체적인 이해다. 내 경우는 머리 목 양발 다리쪽을 주로 터치하셨는데, 어느 한 지점을 누르면 그게 전신으로 쫙 연결되었다. 머리를 누른다고 머리부위만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저 아래 다리나 발까지 연결된다. 

 

두번째는 온몸에 에너지코드와 포탈이 있겠다 하는 이해다. 힐링스쿨에서 온몸에 에너지코드가 있다는 얘기를 접하는데, 누르는 곳마다 그 에너지코드가 건드려지며 활성화되며 열리는게 느껴졌다. 그 열리는 곳이 영적인 포털이기도 한 것 같다. 나는 명상을 깊이 해야만 영적인 연결감이나 고양된 기분을 느낄수 있다 생각해왔는데, 몸의 감각이나 경험과도 연결되어 있겠다 싶다. 육체 따로 영성 따로가 아니라. 그래서 몸을 성전이라 하는구나 하고 나름의 이해를 하게 되었다. 눌러서 열리면 그 포탈을 통해서 다른 차원과 얼마든지 연결되겠구나- 

 

마지막은 에너지힐링에 대한 나의 다음 스텝이다. 내가 여태 해온 에너지 힐링은, 주로 빛을 전체로 퉁으로 보냈다면 이제는 그걸 좀더 디테일하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중요한 안내를 해주셨다.

 

전체적인 관점과 세부적인 디테일이 조화를 이룰 때 온전해지는 것 같다. 오늘 느낀 사랑과 통합된 에너지-그런 높은 파동의 에너지라면 몸치유에 절대적이겠다는 것도 몸의 느낌으로 직접 확신을 얻었다.

 

세션 후 거울을 보니 양 눈두덩이가 부어 있었다. 평소 낮잠을 자고 일어나도 잘 붓지 않는데 희한하다. 피로감이 몰려와 집에 와서 두시간은 죽은 듯이 잔 것 같다. 저녁때 되니 머리도 무겁고 먹은 것 없이 속도 미식거리는데 흔히들 말하는 치유반응인 걸 알겠다. 둔하다고 생각한 내가 이렇다니 신기하고,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관찰해보면 내 몸에 대한 치유와 몸반응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