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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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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살 빼는 테크닉을 알려 주세요!

HaloKim 2019. 4. 6. 21:32

"살 빼는 테크닉도 있나요?"

"네, 있어요. 근데 나중에 저절로 됩니다."

 

다이어트, 노화 방지, 술 끊기, 담배 끊기.

힐링 비즈니스에 유리할 이런 주제에 나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런 것들은 우리 고통의 근원적 해결책이 아니다. 

 

술, 담배, 폭식, 비만 등은 문제의 원인이라기보다

숨겨진 문제들의 증후군symptom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은 아픔이나 갈등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나는 지난 십 년 동안 몸무게를 재지 않았다.

치유를 시작하면서 우리 자신이 몸에 대해 얼마나 가혹한 짓을 해왔는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십대 이래로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

 

모든 하루는 내 인생에서 가장 젊고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다.

그 모든 날들에 우리는 다이어트 타령을 하면서 스스로를 부족한 무엇이라고 끊임없이 세뇌시키는 것이다.

 

몸무게를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었다.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때 몸무게 적으라는 것 빼고는 필요한 경우도 없었다.

그 때도 적당히 적고 끝냈다.

 

더 중요한 것은 십 년 동안 내 몸무게가 거기서 거기라는 사실이다.

아둥바둥 살 뺀다고 애를 쓰든지, 무심하게 맘 편히 살든지, 

결과는 비슷하다는 뜻이다.

 

물론 나이 들면서 전반적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어떤 시기에는 왜 이렇게 살이 쪘냐는 소리도 들었다.

 

최근에는 살이 빠졌고 스타일이 펑키해졌다고 한다.

어떻게 살을 뺐냐고 묻기에 "말로 뺐다"고 대답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클라이언트와 거울에 나란히 비쳤을 때

내 몸이 많이 커보였고 "살을 좀 빼야 하나?"라고 웃은 게 전부였다.

그 후로 감기도 좀 걸리고 식성도 바뀌면서 몸무게가 저절로 줄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힐링을 하면서 내 몸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파동이 달라지면 먼저 에너지체energy body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이어서 육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

이런 현상들이 긴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흥미로운 경험들을 선물한다.

 

예를 들면 식습관이 바뀌었다.

음식의 양도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몸에 맞지 않은 것들은 입맛이 당기지 않는다.

 

 

영화계에서 일하던 말년에 담배를 피웠다.

몸이 알콜 분해를 못하다 보니 차츰 술자리에서 배제되고 업무 수행에 미묘한 어려움들이 있었다.

그나마 담배가 덤벼 볼 만하겠다 싶어 타르 0.1 미리 이런 것들을 꼬나물고 동료들을 쫓아다녔다.

 

치유를 시작하고 나서도 한동안 담배를 피웠는데

언제부턴가 전혀 피우지 않는다.

 

애를 쓰는 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

몸의 파동이 점차로 높아지므로 

지나치게 파동 차이가 나는 물질들은 저절로 몸이 거부하기 때문이다.

 

어떤 여성들은 담배를 끊으면 그나마 남편이 덜 구박할 거라며 금연 테크닉을 알려달라고 한다.

"밖에 나가서 저랑 같이 한 대 피우실래요?"라고 하면 그녀들은 씩 웃는다.

 

치유 과정에서 저절로 술이 끊어졌다는 클라이언트도 꽤 있다.

그래서 술을 끊게 도와 달라는 분들에게 나는

"술 때문에 큰 사건사고는 없으시지요? 적당히 즐기면 좋지 않나요?"라고 시치미를 뗀다.

 

 

치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자 할 때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 중의 하나다.

 

핵심 이슈가 아닌 것들을  해결한다고 매달려서 진을 빼느니,

심리적으로 편안히 대처하도록 돕는 편이 낫다.

 

그러면서 깊은 내면의 이슈, 삶에 뿌리내리는 과정 등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하도록 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누가 아는가?

어느날 문득 말로 살 빼고 말로 술 끊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