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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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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내면 아이 치유 - 결단력과 자기 확신

HaloKim 2018. 7. 20. 05:32

앤은 영성과 물질적 성공을 조화롭게 추구하려는 열망이 강한 여성으로

오랫동안 진지하게 그 목표를 추구해왔다. 

이런 꿈을 갖게 되기까지 어린 시절부터 겪은 많은 어려움들이 작용했다고 한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놀라운 의지력으로 삶을 헤쳐온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품위와 통찰력이 있고, 

타인을 이해하고 북돋우는 능력 또한 뛰어난 편이다.


실제로 그녀의 남편은 아내를 만나기 이전과 이후의 경험이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다르다고 나에게 여러번 말했다.

지금은 아내 못지 않게 치유와 자기만의 영적 여정에 진지하며,

일 측면에서도 더 좋은 경험들이 이어진다고 한다.


결혼 후 앤은 본격적으로 자기 삶의 목표에 집중하기를 원했고,

사업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시행 착오와 비용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라는 

힐러의 조언을 경청하기도 했다.


몇 년에 걸쳐 경험을 쌓은 후

그녀의 사업 계획은 상당히 짜임새 있게 발전했다.

그에 걸맞는 전문가들이 열정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투자도 확보되었다.


그런 앤이 갑자기 "두렵고 겁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나는 최면 명상 요법을 제안했다.


치유 작업은 필연적으로 어린 시절 부모와의 경험을 되돌아 보게 된다.

그 때 형성된 패턴들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쳐 왔는지 이해하고

감정적인 잔재들을 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앤의 아버지는 지나치게 엄격해서 딸에게 늘 더 잘 하라고 독려만 하는 분이었고

어머니는 소극적인 의미에서 여성스러운 분이라 주로 딸이 엄마를 염려하고 책임지려 하는 관계였다.


그래서 나는 앤이 치유 명상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거라고 예상했다.

뜻밖에도 그녀가 떠올린 것은 어머니와의 장면이었다.


엄마가 집을 나갔고, 자신을 찾아온 어린 딸에게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문 밖의 풍경은 몹시 어둡고 춥다고 했다.

어둠 속에서 앤은 "내가 정말로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아이"라고 느꼈고

무엇을 해야할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고 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것을 부정당한 이 때가 

그녀의 잠재의식에 가장 강력한 트라우마가 새겨진 순간인 것이다.


나는 앤으로 하여금 기억 속의 장면 안에서 꼬마 앤에게 말을 걸어보라고 권유했다.

지금 당신 옆에 꼬마 앤이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 해주고 싶은 행동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질문을 대신해 주면서 가이드 했다.


이런 작업이 유효한 이유는

우리의 잠재 의식이 실제 있었던 일과 환상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억을 치유하면, 현재의 감정이 바뀌고, 미래가 달라진다.


이런 잠재 의식의 속성을 활용하는 것 중의 하나가 마인드 컨트롤 기법이다.

예를 들면, 스포츠 선수들이 실제 연습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상상적인 훈련을 덧붙일 때

연습 효과가 극대화 되는 이치와 같다.


마지막에 꼬마 앤에게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라고 하자

책상을 갖고 싶어 한다고 했다.

찡한 순간이었다.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난 앤은 무언가 달라 보였다.

몸에서도 탁기가 왕성하게 빠져나오고 있었는데

치유가 증폭되고 있다는 증거였다.

실제로 감기 비슷한 증상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반면에 앤의 표정은 더 편안해 보였다.

"일주일 내내 즐겁고 신기한 기분이었으며

일에 대한 결정이 과감해졌다"고 한다.


다시 한번 내면 아이 세션을 진행하면서

꼬마 앤으로 하여금

직관적인 통찰력과 에너지적인 정보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북돋아 주었다.


내면 아이의 반응은 늘 

"정말요? 이렇게 좋아도 되나요?"라고 되묻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앤은 "두려움이나 갈등, 결정을 둘러싼 고민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했다.

일의 진행이 효율적이며, 설혹 조심스러운 마음이 올라와도 

"일단 해보자"며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이 날의 세션에서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 속에서 대면하도록 했다.

어린 아이의 감정과 성인의 관점을 교차하면서 

앤은 아버지를 다른 각도로 기억하고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포부와 좌절, 어린 딸에게 드러낸 인간적인 결점들이 재해석 되었다.

거친 말투와 손길로 툭툭 치며 "어깨 쭉 펴고!"라며 무섭게 다그치던 아버지의 말은 

"어디서나 당당하게 너를 자랑스러워 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전환되었다.


그러자 꼬마 앤이 물었다.

"이제 아버지는 안 무서운 사람인가?"


성인인 앤이 아버지의 마음을 답했다.

"아버지는 공부와 일 밖에 모르고 인간적으로 배운 게 없어서 그것밖에 못했다. 

그 점이 늘 미안했다"고.


다시 꼬마 앤이 말했다.

"저는 할 일이 많아요. 무섭거나 겁내는 거 싫어요."

그리고 어린 아이다운 긍정적인 놀이의 기억을 통해

"이제 오직 사랑만을 아는" 아버지를 재창조 했다.



내면 아이는 우리의 감정적 자아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무의식 속에 남아 있는 경험에 또다른 경험들이 덧쌓이면서

자신을 불신하고 창조력을 제약한다.


성숙하고 지적인 성인일지라도 

잠재 의식까지 아우르는 심리적 전모와 행동 패턴을 충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내면 아이 치유는 여러 모로 중요하다.



치유 사례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과 나이, 지역 등 구체적인 정보들은 사실과 다르게 바꾸었으며, 글로 수록해도 좋다는 본인의 동의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