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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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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전신 동통

HaloKim 2020. 8. 24. 15:16

의학적인 원인이나 치료법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몸이 심하게 좋지 않은 사람들은 전신 동통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

온 몸에 통증이 느껴져 손도 대기 어렵다.

 

나는 30대 후반부터 그 증상이 나타났다.

그렇게 되기 전까지 몇 년간 집 안이나 길거리에서 이유없이 스스륵 쓰러지곤 했다.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하거나 운동 기구 위에서 자빠져 손이 골절되기도 했다.

 

마사지를 받으면 몸을 움직이거나 정신이 또렷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야근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는 마사지 센터에 들렀고, 평양에 출장 갔을 때에도 다행히 호텔에서 마사지를 신청할 수 있었다.

 

어느 시점이 되자 그마저도 불가능해졌다. 

사람의 손이 몸에 닿기만 해도 비명을 질렀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더 이상 없었다.

건강은 내 삶이 추락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

 

알고 보니 이유가 단순했다.

치유법도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단순했다.

 

힐러가 된 이후 이런 클라이언트를 간혹 만난다.

그 분들은 외적으로도 티가 난다.

 

몸을 움츠린 채 살살 느리게 걷고 말을 크게 하지 않는다.

표정이 아주 어두우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드물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다.

 

아마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녀도 원인을 알 수 없었을 것이고, 이런저런 요법을 떠돌다 지쳤을 것이다.

가족이나 주변에게도 더이상 말하기를 멈추고, 극단의 외로움에 시달린다.

 

누군가 나에게 "건강 염려증"이라는 진단(?)을 한 적이 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나를 보며 웃었다.

나도 희미하게 웃었다.

 

이런 몸은 치료가 아닌 치유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많다.

우리 몸이 육체에너지체라는 서로 다른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마치 스마트폰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는 두 가지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것과 같다.

육체는 육체 전문가가 치료하고, 에너지체는 에너지체 전문가가 치유하면 된다.

 

내가 평생동안 시달린 건강 이슈는 거의 대부분 이런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접근법이 완벽한 한계에 이르렀을 때에야 돌파구를 찾았다.

 

이대로 죽던가, 낯선 길을 찾다가 잘못 돼서 죽던가 별 차이가 없겠다 싶었을 때,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는지 찾아나섰다.

몇 달간 조사 과정을 거쳐 레이키와 최면을 선택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이것들에 대한 의문을 보완하는 공부를 병행하면서 셀프 힐링의 여정에 들어섰다.

 

처음에는 당연히 초보적인 치유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레이키는 매우 단순해서 회의적인 시선을 넘기고 나니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손으로 아픈 곳을 조물조물 만져주기, 몸을 가볍게 움직이기, 호흡법 등 혼자 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방법들도 꾸준히 썼다.

 

최면학은 심리 구조를 깊이있게 들여다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치유법이나 영적 원리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이 내 인생을 전환시켰다.

언제부터인지 전신 통증이 사라졌고, 몸 곳곳에 멍이 들어있는 현상도 없어졌다.

1~2년 정도 걸렸을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육체적으로 불편했던 많은 요소들 역시 다 함께 서서히 좋아졌다.

지금은 어제보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더 건강한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에너지체energy body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론이 아니라 경험적 확신이다.

 

물론 책에서 본 이론이나 과학적 정보, 신비주의 테크닉, 여러 힐링 방법론 등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나는 이 모든 것들로부터 도움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역으로 내 경험을 통해 이것들을 검증해 나갔다.

 

에너지체는 육체 못지 않게 복합적이고 정교한 살아있는 구조물이다.

흔히 알려진 경락과  경혈은 그 구조물의 기초 요소들에 속한다.

 

요즘엔 "과학적으로 검증된scientifically proven" 경락 지도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그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아래의 이미지는 <내부 경락The Meridian Inside>라는 3D 앱의 한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인체 안팎에 경락과 경혈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에너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준다.

이 촘촘한 선들을 타고 에너지가 몸 안 구석구석에 흘러다니는 것이다.

 

3D 애플리케이션 <Meridian Inside> 이미지 캡처

 

 

나에게 이런 자료들은 복음이었다.

몸이 아픈 곳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그 위치를 경락도와 대조했다.

 

수천 번쯤 반복하자 나중에는 경락도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

다 외운 것이 아니라 몸 안에서 직접 느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점점 예민해지더니, 마침내 나 자신과 타인의 에너지체를 초정밀 기계처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얼굴을 보든 안보든,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상관이 없다.

캘리포니아의 소도시에 앉아서 한국의 클라이언트를 치유하는 일상이 가능해진 것이다. 

 

요즘은 에너지체의 복잡한 구조를 알아가는 재미가 내 삶의 큰 낙이다.

하나하나 활성화 시킬 때마다 치유 파워가 급증할 뿐만 아니라, 인간과 우주의 존재론에 가닿는 창구가 되어준다.

 

"몸이 성전temple" 혹은 "소우주가 곧 대우주"라는 말은 진짜다.

에너지 힐링은 극도로 단순하면서도 한없이 심오하고 무한히 확장된다.

 

여기서 다루는 치유 정보는 의학적, 정신과적 질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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