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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오늘의 자각 - 기쁨이 슬픔이 기쁨이

HaloKim 2020. 8. 3. 20:30

감정은 자각에 이르는 레이다.

 

새벽에 눈 뜰 때의 감정 - 미세하나 명확히 허무한 슬픔이었다.

의식의 파동으로는 좀 무겁다.

 

몸을 일으키기 전 생각해본다. 

어제의 일과와 연관되어 있다.

 

나는 또다른 평범한 하루를 살았을 뿐이다.

나쁠 것도 없고, 어찌 보면 기쁘고 축하해 마땅한.

다양한 층위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걸음과 의식의 도약이 실시간으로 눈에 훤한.

 

그렇다면 어쩐 일인가.

 

나는 텅 빈 마음으로 헤치고 나아간다.

비어있지 않으면 헤치고 나아가는 모든 걸음이 상처가 된다.

 

나의 나아감이 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의미를 비운다.

의미 자체를 모름, 불분명함으로 남겨둔다.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마음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 그리 하는가.

 

그게 비어 있다.

 

비어 있음을 나의 낮은 의식lower self은 허무, 슬픔으로 인식한다.

어떤 수행자들은 무 또는 공이라 부르며, 목적 삼는다.

 

나는 완전한 무는 못 견딜 것 같다.

그래서 비어있음을 거대한 빛의 우주로 상상한다.

예수가 말한 SHM.

 

내가 비어있는 의도로 헤치고 나아갈 때,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격렬히 무언가를 하고, 성장하는 이들은 격렬하게 고통받거나 깨어난다.

 

이 때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나는 안다.

어떻게 아는가?

직관적으로 안다intuitive knowingness.

 

이 직관이 어디서 오는가?

비어있는 나의 에고를 통해 비춰지는 빛의 언어.

 

나는 그것을 신의 현존, 나를 통해 드러나는, 그러니까 내 안의 신성으로 인식한다.

 

기쁨.

이 순간에 나는 드리퍼에 커피를 두 스푼째 담고 있었다.

커피가루가 기쁜 것인가?

 

커피를 첫 모금 들이킬 때 슬픔의 에너지 한 방울이 확연히 느껴졌다.

커피가 슬픈 것인가?

 

기쁨도 슬픔도 구별짓지 말라는 뜻이다.

같은 현상을 어떻게 느끼고 인식하느냐, 일 뿐이라고.

 

비어 있음이 허무한가?

비어 있음이 기쁜가?

라고 묻고 있는 것이다.

 

이는 치유가, 영성가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다.

하는 일이 보람있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면 못 버틴다.

 

그냥 하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꾸준히 평생.

 

가장 닮은 직업.

하루종일 밀가루로 호떡이나 만두 빚는 거리의 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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