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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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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탈모 치유

HaloKim 2020. 9. 5. 15:18

TV에서 탈모 치료 장면을 보다가 옛날 생각이 났다.

 

30대 중반쯤 되었을 때인데, 일하던 영화사가 강남 한복판에 있었다.

머리를 간단히 정리하러 근처 미용실에 들렀다.

 

그 날은 내 기분이 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강남 스타일 미소를 연출하고 있었던 것일까?

머리를 손질하던 미용사가 말했다.

"세상에, 이 표정 좀 봐. 손님은 탈모 빼면 사는 걱정이 없으시죠?"

 

아, 이런 쒸~

온갖 근심걱정을 지고 사는 나에게 탈모까지 얹어주다니.

 

아닌 게 아니라 30대 초반에 흰 머리가 생긴 것을 시작으로 머리카락이 무섭게 빠지기 시작했다.

풍성하게 긴 머리를 대충 틀어올려 핀으로 고정시키고 뛰어다니던 업무용 헤어스타일이 더이상 불가능해졌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약해지면서 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인생사 고민꺼리 중에 순위 축에도 못 들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더 나이들면 가발을 맞춰야 하나? 생각하곤 했다.

치유하는 동안에 탈모 생각은 거의 안했다.

 

몇 년 전 꿈에 머리 윗부분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몽땅 빠져나갔다.

나는 머리카락 뭉텅이를 손에 쥐고, 아이씨~ 가발 하러 가야 해? 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깨어나서 생각해보니 내 머리카락은 탈모와 전혀 거리가 먼 상태로 건강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강하고 숱도 많아졌다.

샤워할 때 머리카락이 시커멓게 하수구에 쌓이는 모습도 본 지 오래 되었다.

그냥 건강한 사람들이 흘리는 머리카락 숫자 정도가 욕실에 간간히 떨어져 있을 뿐이다.

 

요즘은 미용실 가는 것도 귀찮아서 내 손으로 쓱쓱 자르며 지내는데 숱이 많으니까 대충 눈가림이 된다.

 

언제부터 건강한 머리로 바뀌었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

탈모 치료를 따로 하거나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식이요법을 신경쓴 적은 없다.

 

내가 한 일이라곤 치유, 에너지 힐링 뿐이다.

아마 전반적으로 건강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리 되었을 것이다.

 

뒤늦게 탈모 꿈을 꾼 이유는 육체적인 증상은 종료되었으나 감정체 차원에 남아있는 스트레스 에너지를 자각할 필요성 때문일 것이다.

 

그 꿈을 꾼 직후에 멘토 선생님께서 채널링을 해주셨다.

탈모에는 어떤 무드라를 사용하라고.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났다.

"빛의 마스터" "다른 별의 힐러"들은 왜 한 박자 늦게 테크닉을 알려주시는 거야?

 

실은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알려주시는 거다.

내 마음이 평화롭고 문제로부터 놓여날 준비가 되었을 때.

 

그래서 나는 알콜 중독 치유법이나 담배 끊는 법, 살 빼는 법을 묻는 클라이언트에게 구체적인 치유법을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거라도 있었으니 우리가 숨 쉬고 살아남지 않았겠어요?

술 드시다가 뭐 큰 실수 하세요?

그런 게 아니라면 적당히 즐기면 되죠 뭐."

 

술담배나 과식 등은 어떤 스트레스를 대체하거나 덮어두는 기제다.

당사자가 근본 원인을 접근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표면을 덮고 있는 생채기를 섣부르게 걷어내면 어찌 되겠는가.

 

치유가 깊어지면 몸과 마음이 알아서 조정한다.

그 때 적당한 에너지 힐링 테크닉을 아무 거나 가르쳐줘도 된다.

 

몸의 에너지체가 충분히 활성화 되어 생명력 에너지가 자유자재로 흘러다니는 단계에 이르면

머리카락에 좋은 것이 위장에도 좋고, 위장에 좋은 것이 발가락에도 좋을 것이다.

 

ps.

요즘엔 샴푸를 살 때 손으로 에너지를 체크해본다.

손바닥을 제품 가까이에 두었을 때 손이 즉각 아래로 툭 떨어지는 것은 피하고 어지간히 버티는 것을 산다.

그러면 피부에도 무난하다.

반드시 고가의 제품일 필요는 없다.

 

그 한 가지로 얼굴, 머리, 바디에 전부 쓴다.

대체로 "갓난아기용 바디샤워" 류의 제품이 덜 자극적이라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