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의 김은숙 작가는
멜로드라마를 통하여 대가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입증해 보인다.
이병헌씨는 인간의 감정 세계에 대한 이해가
장인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연기로써 풀어내 보인다.
오쇼는 <도덕경> 해설을 빌어
활을 쏘다가도, 칼을 쓰다가도
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나의 고통과 뾰족함 때문에 죽을 뻔 했었다.
블랙홀 같은 어두움이
나의 빛나는 어떤 면과 내면의 선의지도 집어 삼켰다.
나 자신이 두렵고 세상은 온통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평생 했던 모든 노력은 살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도움 되었으나,
어떤 것도 나를 온전히 만들지는 못했다.
그런 나 자신과 내 안에서, 오직 나의 힘으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나를 회복하는 데 사용한 모든 방법을 아울러
나는 치유, 영성이라고 부른다.
어제는 문득 내 자신이 만족스러웠다.
종일 곰곰 생각하다가 깨달았다.
나에게 두려움이 없어졌구나....!
나 자신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노자가 온갖 삶의 지혜를 설한 뒤 묻는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어찌 알았게?
나를 들여다보고 알았지."
나는 그의 유머를 사랑한다.
5천자의 <도덕경>에 숨어 있는 그의 삶과 철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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