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이신 한채영 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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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를 생각하면 우리는 흔히 어두운 측면의 투사를 떠올리게 된다.
화이트 투사는 그 반대이다.
더 포착하기도 힘들고 또 다루기도 힘들다.
어떤 사람에게 너무나 끌리고 그 사람을 따라하고 싶고 찬미하게 된다. 일종의 팬심.
그 마음 안의 기제는 이렇다.
내 안에 그렇게 될 수 있는 씨앗이 이미 있는데
그 씨앗이 있다는 것을 못보거나 그 씨앗을 키우기 위한 정성과 보살핌 기타등등을 하기 싫어서 안하거나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 꽃을 피워낸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지나친 관심과 애정을 쏟게 되는 것.
그러나 그런 사람들에게 애정을 보이고 추종하는 행동은 자신의 씨앗을 끝까지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방편으로 교묘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이트 투사 역시 내 안을 그대로 들여다보고 발현시키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팬심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시기와 질투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뒤집어지는 상황에서는 엄청난 시기ㆍ질투의 감정으로 돌변하게 된다.
그래서 부러움ㆍ시기ㆍ질투의 감정 모두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씨앗을 제대로 존중하지 못하고 싹 틔워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는 나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분노, 그 뿌리에서 나온 변형된 형태의 감정들일 뿐이다.
그러한 감정들을 존중하고 충분히 느끼고 나서 내 안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될 때, 그 씨앗과 만나게 되고 삶(신)을 통해 순수하고 저항없이 순간의 상황들을 수용하게 될 때 채워지는 에너지로 그 씨앗을 키워내게 되면, 순간 순간들이 소중하고 성공을 맛보는 생기 가득한 나만의 나무로 피어나게 될 것이다.
지금, 현재의 신을 만난 '순수한 속살의 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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