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방송이 나올 때는 저절로 쉬는 시간이 된다.
영어, 한국어, 러시아어 등 열 몇 개 쯤의 언어로 똑같은 생활 안내와 주의 사항이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되는데 어떨 때는 10분 넘게 지속되기도 한다.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필요한 일이겠으나 나는 그 청각 공격을 잘 피해야만 한다.
그럴 땐 저 소리를 잡아먹을 듯한 음악을 틀어놓고 벽돌깨기 게임을 한다.
내 기분에 맞는 것은 넋 나간 십대의 정신 세계 같은 냄새다.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s>
근데 젊은 세대는 이런 기분일 때 무슨 음악을 듣나?
지코의 <아무 노래>?
정말 좋긴 하던데 그래도 감정 표현할 때는 자기 세대에 몸으로 영혼으로 함께 해온 음악이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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