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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세상

치유의 본질 - 학 vs 시습

HaloKim 2020. 11. 16. 09:42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 너무 많아 무겁게 치이는 시대.

"학" 하고 난 다음 "시습", 시시때때로 익혀 습관이 되게 하는 과정이 얼마나 지난하며 그 결과는 찬란한가.

 

나는 이제 학에 관심이 점점 줄어든다.

학에 능통한 사람의 말, 학을 나열한 글과 책은 지루하고.

 

치유와 영성이란 학 1% + 시습이 99% 일지도 모른다.

 

아래는 페이스북 친구 한채영 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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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통해서 나의 사고구조가 바뀌고 그런 과정을 통해 외부에서 전개되는 상황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말이나 글을 담은 매체틀을 통해 열심히 정보를 주워담지만. 이 지점이 문명사회의 인간들이 거대한 착각을 하는 지점이다. 왜냐하면 어떤 문제에 대한 골대가 수시로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는 지식에 의존하고 전문가라는 외부 권위에 막연히 의존하며 수박 겉핥던 이전과는 달리, 체험을 하면서 또는 체험 후 간발의 차이로 앎을 끌어내는, 수박의 빨간 부분으로 다이렉트로 뚫고 들어가서 먹을수 있는, 다른 직관의 루트를 개인들이 저마다 계발해야한다. 그런 체험과 앎이 같이 돌아가는 과정을 통할 때 수시로 바뀌는 골대에 골을 넣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이 몸에 습득되고 나서야, 집단의 장에서 공유되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법칙을 말하는 종교, 영성, 마음공부나 자기계발 등을 언어로 표현해낸 글이나 말을 접할 때 희열을 느끼며 더 정교하게 효과적으로 기존의 사고구조가 다시 리셋되면서 최적화된다. 그렇지 않으면 컨텐츠 줍줍만 하고 있을 뿐. 아는 건 많은데 바뀌는 건 없는 상태로 있을 뿐이다.

 

계획의 시대가 끝나고 직관의 시대가 오는 길목에서 이 과정이 계발되지 않아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며, 앞으로 더 증폭된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머리에 쌓인 지식과 몸에 쌓인 정보들이 함께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대.

 

아는 것만큼 삶에 적용시키는 각자 내면의 길이 확장되고 빨라질수록 몸의 DNA에 담긴 정보가 변형되고 변형된만큼 삶이 바뀌게 된다.

외부의 지식이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펼쳐지는 삶의 현장들에서 머리와 가슴, 팔다리가 같이 놀면서 이루어지는 단순한 체화의 과정만이 나의 생각을 바꾸고, 사회의 생각을 바꾸고, 결국 우리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에너지가 정체된 지점에서 만들어내는 각자의 감정적 드라마에 빠져 기묘한 새디즘과 마조히즘 사이에서 허우적대게 만들 뿐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인간의 문명사회가 전체로.

 

이제 인간의 문명사회는 더 복잡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단순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외부가 아닌 내면으로 갈 때에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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