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 중국 철학자 소강절은 앞 일을 예견하는 능력으로도 이름이 높았다.
그 비결에 대해 "그의 마음이 텅 비어서 밝으니 스스로 능히 알았다"고 평한 이가 있었다.
허명虛明 - 비우면 밝아진다.
치유도 마찬가지다.
클라이언트의 몸을 어떻게 느끼는가, 치유를 어떻게 가이드 하는가?
나를 텅 비우면 저절로 알아진다.
에고에 가득 차 있는 것들 - 지식, 자존심, 감정 등을 덜어내는 것이 치유다.
나를 비우기 위해서 치유하고 영적 수행을 하는 것이다.
소강절 자신은 앎에 이르는 과정을 이렇게 알려준다.
- 마음 안이 비어 적막하고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 생각을 고요히 하고
- 정성스럽게
- 변화를 관찰하면서
- 눈과 귀, 마음을 쓴다
그러면 나는 보지 못하는 것을 반드시 볼 수 있으며 듣지 못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때로는 형체가 나타나 보여주는 것 같으며 소리가 나타나 알려주는 것 같아서 나의 밝음이 거울과 같으면, 역易이 내 마음에 있다 할 것이다.
그가 말하는 앎이란 기독교적 용어로는 영적인 앎gnosi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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