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서 박정현 씨의 이 노래가 알고리즘으로 떴는데 제목을 보는 순간 울기 시작했다.
나는 힐러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고통을 위로하고 싶었다.
그것을 함께 할 힐러를 배출한다는 명목으로 신박한 판을 마련했다.
빛도 있고 그림자도 있다지만,
그 그림자라는 것이, 고통을 안고 도움을 청하며 돈을 주는 이들에게 힐러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무지와 만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내가 만약 그 패악질을 조장하는 판을 마련한, 아마추어적인 선의에 중독된 상태라면 어찌 되는가.
힐러들을 내세운 힐링 스쿨을 운영한 후 저 질문의 공포가 종종 섬뜩하게 눈을 떴다.
포기보다는 변화를 택한 후 2년 동안 미친 년으로서 질주했다.
무겁고 질척이는 흔적을 청소해온 서글픈 시간.
사랑보다 깊은 상처.
이 노래에 눈물이 계속 흘렀다.
8월 2일 공개 워크샵은 이에 대한 새로운 답을 내놓아야 할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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