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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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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대화와 치유> 후기 공유드려요

HaloKim 2022. 11. 15. 08:49

강인한 심장 님이 보내오셨습니다.

본인 요청에 따라 "별칭"으로 공유할께요.

 

모든 워크샵이 그때그때 핵심 주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밀도 높게 진행되고 있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참여자들께서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여하고 서로를 경청하면서 놀라운 장을 만들어내시는데요

 

강인한 심장 님의 글은 최근 본인의 깊은 치유 이슈를 대면하게 된 한 순간을 드라마틱 하게 묘사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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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치유 참여 소감을 샘과 나누고 싶어 톡드려요.

 자기소개를 하는 것으로 그룹테라피가 시작되었다.

자신의 치유여정과 최근의 치유주제를 주로 해서 자기소개를 해보자고 이미 공지가 되었던 부분이라, 일찍 고민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기소개하는 그 순간까지도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그런 나를 오픈하기로 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뭘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룹테라피에서 뭘 얻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단지 지금 좀 답답하고, 불만족스럽고, 나이가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고'

 자기소개 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왠지  자리를 바꾸고 싶어 이동을 했다. 

그리고 자리이동을 하자마자 내가 왜 그 자리로 이동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왼쪽에 앉은 분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눈물이 났다. 가슴이 저릿저릿 아려왔다.
그 순간 최근 내가 느끼는 답답함, 불만족,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의 이유가 단박에 '명징'하게 알아졌다.

 내 왼쪽에는 '꺾인, 실패한, 절망적인,꽃피우지 못한 그래서 무기력한 듯도 하고  화난 듯도 한' 내가 앉아 있었던 것이다.
한편 오른쪽에는 '줄기차게 집안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며, 익숙함, 안전지대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내가 앉아 있었다.

최근 나는 이 두 자아 사이에서 해매고 있었던 듯했다.

 나아가고 싶은데 안되는 이유를 그제서야 보게 되었다. 

아파하는 나, 꺾인 나, 절망한 나, 실패한 내가 딱딱한 껍데기 속에서 흐느끼고 있는 듯 했다.

 헤샘은 내 왼쪽에 앉은 분을 위해 정성껏, 세심히 자신의 치유여정과 현재까지 자신이 찾은 답을 소개했다.
"붕괴와 리빌딩을 통한 부활"

붕괴된 나를 보았을 뿐인데, 뻥하고 가슴이 뚫린 기분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아주 가볍다. 

몸치유까지 곁들인 덕분이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