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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관계의 기술 시즌 2

HaloKim 2023. 10. 22. 01:42

A가 이번 세션에서 의논한 이슈는 직장 내 관계였다.

매우 긍정적이던 흐름이 위험한 기류로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네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1) 성장하는 조직에서 주목받는 구성원에게 닥칠 수 있는 위기의 종류, 필요로 하는 처세술

-> A의 반응은 "긍정적인 상황에도 그림자가 있군요"였다.

 

2) 리더십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성향 차이 (E & P)

-> 여러 에피소드가 스쳐 지나가요. 누군가를 위선자라 생각했는데 각도가 다른 진심이었겠네요. 

 

3) 핵심 리더가 부각될 때 그 주변에 갑자기 몰려드는 사람들의 유형과 가능성

-> 네, 그런 사람들이 벌써 포진하기 시작했어요.

 

4) 화법 (타인에게 인용되는 키워드 주의하기)

-> 이미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요

 

끝마칠 무렵 A는 좀더 편안해진 얼굴로 "해볼께요. 관계의 기술 시즌 2를 배워야 하는 시기네요"라고 말했다.

관계의 기술 시즌 1의 결실이 그녀로 하여금 "평생 피하고 싶었던" 삶의 숙제로 나아갈 결심을 하게 만든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A가 자신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여정에서 나를 동행자로서 깊이 신뢰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렸다.

누구나 그렇다.

이 시간을 벌기 위해 힐링 스쿨, 아카데미, 프로젝트, 사업 기획 등 여러 가지 판을 벌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는 "헤일로님, 왜 그렇게 웃으세요? 꼬소하신가?" 하며 어리광을 부렸다.

예뻐서 그렇다,라 말하고 세션을 마친 뒤 상념에 잠겼다.

 

직장 생활 할 때의 내 모습을 떠올렸다.

 

관계에서 어쩌면 그토록 무능할 수 있을까?

성실한 편이고 유능해서 성취는 곧잘, 아니 남다르게 하는 편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인생이 몰락했고, 관계의 취약성이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였다.

 

30대의 어느 날 선배 언니를 찾아갔을 때 "너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몰라서 못 가르친다"고 말했다.

머리 속에서 뭔가 쿵 소리가 났던 것 같다.

사회생활 25년 동안 너무나 절박하게 길을 찾았으나 크게 달라지지 못했다.

 

나락으로 떨어진 시점에서 15년이 지난 지금, 내가 누군가에게 관계의 기술을 조언한다.

스스로를 몰락시킨 요소들 - 건강, 내적 불안정, 관계의 기술, 환경적 고통이 모두 내 비즈니스의 자산이 되었다.

 

이런 인간이 스스로를 변모시킨 과정, 그것을 사람들이 경청하기 때문이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 지 모르는" 이들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친절하다.

그 위태로움을 알기에 욕을 하며 달려들지언정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다.

 

물론, 이 일이 돈을 받으며 하는 직업이기에 꾸준히, 집요하게  할 수 있다.

 

그 선배는 나를 도울 수 없었다.

그래서 직장이나 사회적 관계에서 기대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단호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처절하고 참담한 고통과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를 치유하고 회복한 다음 돈벌이로 힐러를 하는 것이다.

 

좋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A와 같은, 나를 닮은 이들을 도울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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