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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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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갈릴리 - 예수의 평화

HaloKim 2018. 7. 9. 07:47

치유 과정에서 얻게 된 선물 중의 하나는 내 안에서 예수님에 대한 친밀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사춘기 시절 쓸쓸하고 어찌할 줄 모르는 마음에 동네 교회를 가고 싶었는데

놀이터 옆에 어스름 황혼을 배경으로 우람하게 서 있는 벽돌 건물이 어쩐지 무서운 느낌이었다

 

아마 학교에서의 기억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성경 시간에 반 친구가 자신은 불교 신자라며 다소 도발적으로 질문을 하자

목사님이 발을 쾅 구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사탄아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교실 안이 정지된 그림처럼 얼어 붙었다 

 

교장 선생님은 월요일마다 운동장에 우리를 세워놓고 

재단의 건물 얼마짜리가 어떻게 올라가는 은혜를 맨날 고맙다고 했다

 

그래도 찬송가를 부를 때는 뭔지 모르게 감동적이었다

 

치유를 시작할 때 예수님을 만나지 않을 도리는 없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무서워 벌벌 떨며 한 걸음 한 걸음 낯선 영역으로 들어갈 때마다

위대한 치유가였던 예수께서 남긴 말씀 하나하나가 진실로 실용적인 조언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예수의 생애는 어땠을까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과 역사는 어땠을까

궁금증이 생겨 공부를 계속했다

 

신의 외아들 자리에 밀어 올려져 나로부터 소외되었던 인간 예수가

비로소 나에게 가깝게 다가왔다

 

2년 전 예루살렘 성지 순례는 그런 이해의 하이라이트였다

 

영감 어린 메시지로 주어진 내용 중에 긴가민가 했던 것들이

실제의 풍경이나 고고학적인 발굴 성과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경이로움에 말문이 막혔다

 

어떤 장소를 향해 갈 때 나는 이유없이 대성통곡을 했다

알고 보니 예수가 로마군에 잡혀서 처음 심문을 받던 장소에 세워진 교회였다 

 

인솔하신 분께서 즉석에서 예수님의 메시지를 채널링 했고

이어서 나에게도 직접 메시지가 전해졌다

 

"슬퍼 하지 말라

나는 비통한 삶을 살지 않았다

 

나의 33년은 기쁨과 평화였고

그 날조차도 네가 상상하는 것처럼 나는 고통받지 않았다

너는 내가 어떻게 육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니 가서 전하라

나를 무력하고 고통받는 이미지로 만들어 놓고

그것이 마치 신에게로 가는 길인 듯이 가르치는 것을 그만 두라고"

 

나는 눈물이 뚝 그쳤다

 

다음 일정은 갈릴리 호수였다

우연히도 우리가 탈 배가 취소되는 바람에 작은 나무배를 빌리게 되었는데 

아마도 예수 당시에 갈릴리를 오가던 배들의 크기에 가까울 것 같았다

 

사람들이 웃고 떠들고 노래하는 동안

나는 뱃전에 앉아 호수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물이 발에 닿아 찰랑거렸다

시원한 바람 

잔잔한 햇살 

한없는 고요

 

그래.. 

예수께서 말씀하신 기쁨과 평화 

예수와 함께 이 땅을 거닐던 에세네 사람들이 누리고 사랑했던

삶이 이것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