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와 내면 아이 세션을 하신 분과 나눈 대화입니다.
A :
선생님...
명상하다가 눈물이 터졌는데 멈출 수가 없어요 ㅠㅠ
이유없이, 서럽고 슬퍼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어요..ㅜㅜ
H :
걍 울어주셔요
다독다독...
A :
네...
H :
저도 한창 내면아이 치유할 때 차 몰고 돌아다니며 울고 다닌 적도 있고...
A :
그렇군요.
맘놓고 울 곳이 없어서 울음을 억지로 삼켰는데..
차가 좋은 장소가 되겠네요.
H :
악~~ 소리 지르고 욕도 크게 했어요
서 있으면 들릴까봐 달릴 때만
A :
아 그렇게...
눈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모든 구멍에서 물이 나오는 느낌
H :
예
세포에, 뼈에 스며있지 싶어요
슬픔과 분노가
머리로 멘탈로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
그래서 내면아이, 감정체 치유 강조하는 거지요
A :
그런가봐요.
다 이해하고 넘어갔다 생각했는데
정작 아무 것도 해결된 게 아니었나봐요.
오늘 성모님 붙잡고 마구 욕했어요ㅜㅜ
H :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거의 혼자 하다 보니까 자다가 꿈에서 욕하고 때리다 놀라서 깨고 그랬어요
A :
쌤도 그러셨군요 ㅠㅠ
H :
H :
오늘 톡 내용 블로그로 공유해도 될까요?
힘든 시기 겪는 분들께 위로가 될까 싶어서요
익명으로 하고요
A :
네 괜찮습니다.
도움 된다면 좋겠네요
H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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