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느낌이 말 걸어오다
자다 깼는데 뭔가 할 일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명상이나 독서를 하면 단서가 드러나곤 한다.
읽다 둔 책의 다음 장을 펼치니 그 키워드와 방향성이 선명하게 와닿았다.
최근 2~3주 동안 독서나 치유일기, 시사에 관심이 가지 않고 일만 했었는데 그 "일" 속에서 내가 알아야 할 다음 단계의 성장 방향이 드러나는 중이었다.
영적 독서의 특징 - 독서의 속도와 내 경험의 속도가 일치.
2. 일 속에 드러나는 영적 연결
최근 세션에서 상상력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원래 내 세션 스타일은
1) 세밀히 묻고 공감하면서 경청하기
2) 입체적으로 이해한 이슈를 클라이언트의 사고 방식과 언어 스타일에 맞추어 소통
3) 치유 명상으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 만들어주기
4) 명상하는 동안 에너지적인 확인 및 힐링
으로 대부분 진행된다.
상상력이 동원되는 구간은 3)치유 명상인데, 요즘 이 부분이 예측불허로 작동한다.
<사례 1>
자산 관리 이슈라서 1) & 2) 구간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명상을 시작하자마자 뜬금없이 산책길 비슷한 곳을 걸어올라 야트막한 산 위에 편안하게 앉아 있는 클라이언트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곳에 예수님과 나란히 앉아계신 모습을 떠올려보라고 가이드했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현명하게 내다볼 수 있겠거니 생각하면서.
다시 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이랄까 소도시, 저 멀리 바다가 있고 해가 지는 오후 풍경 등이 상상되었다.
그래, 시야를 멀리 볼수록 좋겠지.
명상 마치고 난 피드백 :
"실은 깜짝 놀랐어요. 제가 이사가고 싶은 곳이거든요."
다음 날 톡으로 지도를 보내오셨다.
"그 곳에서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저기서 살게 되면 말씀드릴게요^^"
<사례 2>
몸 치유 이슈를 갖고 있는 클라이언트인데 세션 당일에도 가방을 들고 다니기 힘들 만큼 어깨와 등이 아프다고 했다.
여러 경로로 함께 작업하는 분이라서 긴 대화가 필요하지는 않았다.
바로 에너지 힐링을 시작하기 위해 가슴으로 빛의 호흡을 안내하자마자 어떤 상상이 떠올랐다.
하늘에 초승달 같은 것이 떠있고 어린 아이가 걸터앉아 있는데 편안한 듯 외로운 듯 한 느낌이었다.
동화 속 풍경화 같은 장면들이 에너지 코드로 활용되면서 밤의 아이, 낮의 아이라는 이미지로 내면 아이/ 그림자 자아가 해명되었고, 본인이 갖고 있던 불면증, 자책감 이슈 등에 전혀 다른 해석의 빛이 드리워졌다.
명상 도중에 "목이 어떻게 이렇게 편안해질 수가 있어요?" 하더니 마치고 나서는 어깨, 쇄골의 통증이 사라지고 가슴이 시원하게 열리면서 커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 새로운 이해는 그녀의 직업적 전망에도 용기와 영감을 주는 듯 했다.
3. 익숙한 세상이 끝났구나
"우리 삶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은 팬데믹이 시작하자마자 나오기 시작했다.
요즘은 팬데믹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흐름도 보인다.
한국과 세계의 정치경제적 지형은 저러한 물결과 같은 성격의 해류로 일제히 질주한다.
시사 뉴스를 의도적으로 안 보는데도 모든 곳에 그 뉴스가 스며들어온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쿵 한다.
두려움의 에너지.
이 밤에 잠을 깨어 생각한다.
그래, 익숙한 세상은 끝이 났다.
인정한다.
4. 초끈 이론 - 가능성의 가능성
아래 유투브는 양자 물리학의 핵심 논점을 시각적으로 매우 잘 설명한 자료인데, 특히 4:30 경부터의 그래픽은 가능성 이론이 우리의 현실 창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확 와닿는다.
수많은 가능성의 경로들이 확률 게임을 벌인다.
어떤 경로가 "현실"이라는 이름의 물질 현상으로 나타날지는 가봐야 안다.
경로들을 만들어내는 미립자/끈string 들은 고유한 파동으로 진화하며 나아간다.
그것들이 의식에 반응한다.
확률/승리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누가, 어떻게 게임의 승자가 되느냐.
이게 초끈 이론을 말하는 핵심이다.
전 지구적 물질 게임을 주도하는 초거대 엘리트들이 초끈 이론과 영적 에너지를 활용하는 이유.
5. 나에게 하는 질문
그냥, 세상이 바뀌고 있어.
역사적, 문명사적으로.
아주 근본적으로.
변화만이 영원한 것이지.
견고한 현실이라 생각한 것들이 스러져 가.
환상이라 조롱받던 것들이, 고작해야 양자물리학이나 치유, 영성의 형이상학 속에나 있던 것들이 목소리를 높여.
현실reality과 환상illusion의 자리바꿈.
그러고 보니 부처님, 예수님, 노자, 장자가 하셨던 말씀이야.
너는 어디에 힘을 실어가고 싶어?
어떤 가능성의 가능성, 초끈에 힘을 실을 거야?
만약 누군가 나를 두렵게 하여 컨트롤 하고자 할 때 내가 그 방향에 동조한다면, 내 의식과 에너지의 힘을 자발적으로 갖다 바치는 것이다.
나는 두려움의 미래에 에너지를 실어주지 않겠다.
너는 무엇을 현실이라 말하고 싶어?
무엇이 전체라고 인식돼?
신성, 영성, 불성, 인간 존재의 존엄성.
그것이 모든 삶과 시스템에 예외없는 원리인 세상.
난 그것을 영원히 선택할 거야.
그것을 전체라 부르고, 실상/현실이라고 부를테야.
모르는 것이 아니고 안 하려는 것도 아니고, 지식이 세밀한 경험들 속에 체화되면서 실감實感을 하게 된다.
실제로 느끼면 확신으로 진화한다.
확신이 무르익으면 내 발걸음과 언행이 그 방향으로 자연스럽게effortlessly 흘러간다.
무위자연.
깨달음의 계기/ 신의 손길은 도처에 있다.
'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천사 미카엘 - 아폴로 - 베토벤 (0) | 2022.07.19 |
---|---|
더 잘 헤어져야겠다 (0) | 2022.07.18 |
신뢰의 감각 (0) | 2022.05.31 |
어처구니 없는 인생 목표 (0) | 2022.05.17 |
사랑하는 친구들 (0) | 2022.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