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은 아마도 젊은 영혼의 송가頌歌로 영원히 남지 않을까 싶어요
정작 Radiohead 당사자들은 이 노래를 가장 부르기 싫어한다지만, 젊은 시절 감정체의 깊숙한 욕망과 상처를 이보다 더 잘 노래하기도 쉽지 않을 듯요.
그래서 그런지 세계 곳곳에서 커버곡들이 계속 발표됩니다.
그런 노래를 수십 곡 듣다가 이 어린이들의 버전을 듣는 순간 가슴이 쿵 하며 눈물이 솟았어요.
“난 대체 여기서 뭘 하는 거야.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못해”라는 부분을 마치 인생 2회차 사는 사람처럼 울부짖는데 ‘그래 맞아, 모든 아이들은 슬퍼. 영혼의 기억이 닫히지 않는 나이의 아이들, 우리의 내면 아이도 이 물질 세상의사랑 없음, 공감 부재, 연결의 불가능성에 충격적인 절망을 겪고 있어’라는 새삼스런 이해가 환기되었어요.
9월 6일에 있을 <공개 워크샵 - 어린이 치유와 교육 심포지움>이 생각나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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