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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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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대화와 치유 후기 공유합니다 - 1

HaloKim 2022. 11. 22. 07:09

익명으로 요청하셨어요

 

이 날 워크샵에서는 참석자들의 나눔에서 관계의 기술 부분이 주요 이슈로 떠올라, <장자>의 내용을 인용하며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기 보내주신 분은 남편의 단점 vs 자신의 장점이라는 관점을 돌아보게 되면서 상호 보완적이라는 받아들임으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몸의 치유 반응도 활발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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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강의가 시작되며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활활 타고 부끄러움과 수치심, 슬픔 등의 감정이 소용돌이 치며 순간 표정과 몸이 굳어지는 기분이었다. 다른 때와 달랐던 점은 동시에 에너지도  흐르면서 의식이 까무륵해지고 눈도 말똥하게 뜰 수 없었다.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이려는 상태였을까 싶다. 

생리 첫 날은 죽은 피만 조금 나오는데 에너지가 활발히 움직인 때문인지 강의 이후로 줄줄 샐 정도여서 워크샵 동안 당황스러웠다. 오늘까지도 이어진다. 보통 이 기간에는 아랫배가 불룩해지는데 오늘 낮에 보니 아랫배가 꺼져있다. 지속해서 살펴볼 부분이겠다. 셀프치유시에 자궁 쪽에 통증이 자주 있는 편인데 그것들이 실제 생리혈과 동반해서 흘러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다. 
남성성 이슈와 함께 온전하지 못했을 여성성 이슈 또한 같이 자극되고 반응한 것일 수도 있겠다. 

집에 돌아와 자려고 하니 몸에 피로감이 갑자기 밀려들며 쓰러지다시피 잠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순간 목에 가래가 자꾸 생기고 숨쉬기 힘들만큼 코도 막혀온다. 원래 비염을 앓았지만 에너지 힐링 이후로 알러지 반응이 없어져서 평상시엔 코로 시원하게 숨쉬지만 감정적 힘듦이 생기면 코가 자주 막히곤 한다. 
잠결이면서도 힐링 잘 받고 와서 왜이러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뭔가가 더 깊이 자극되고 있나보다로 관점이 바뀐다. 아.. 그래서 진득한 무언가가 계속 빠져나오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니 내버려두고 잠들 수 있었다.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에너지에 반응하며 몸은 열일을 하는구나 싶다. 

아침 6시 알람을 끄고 눈은 감고 누워있지만 의식은 깨어나서 어제 샘이 말씀하신 남편에 대한 내 시선이 새롭게 보이며 인정하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남편의 그런 점이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나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머리로만 한 이해었고 무의식 깊이에는 분별심이 있었구나. 남편에 대해 여전히 판단하고 있고, 나아가 내 상처를 투사하고 있었다는 자각이  '그랬네...'하면서 인정된다. 
최근 남편에게 가졌던 화가 나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는 시선을 갖게 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렇게 있자니 그는 그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에 책임지며 살고 있구나하는 시야가 열리고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올라온다.
이번 워크샵 내내 내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서 전철역까지 데리러 와 준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든게 고마운 일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