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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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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스쿨 116

*** 님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 후기

저는 서울을 떠나기 직전부터 감기가 도졌습니다.기내에서 책 읽고 기도하고 명상하다가 알았습니다.마스터 클래스 이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의 정체가 마음의 슬픔이었다는 것을. 그대 또한 슬펐을 것입니다.절통했을 테지요. 사실 참석자 모두에게 극한의 자각력을 요구하는 하루였습니다.한 분은 그날 밤 집에 가다가 응급실에 들렀다더군요. 그대의 치유 여정은무너져 웅크리고 있던 자가 일어나 제 발로 땅을 딛고 버티는 힘을 기른 시간이었습니다. 마스터 클래스는 마침내 당신의 가장 약한 부분까지 열어 존재 전체로서 타인들과 연결한 날입니다. 당신은 준비가 되었고 안전하게 해낼 수 있을 만큼 힘이 길러졌음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스탠리 켈러만이 말했듯이넘어지고 무너진 자는 엎드린 채 웅크리고 있습니다. 오직 머리와 눈으로..

치유 사례 2019.04.01

마스터 클래스 리포트 2 - 새로운 힐링 스쿨을 위한 내적 준비

어제의 마스터 클래스가 중요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올해부터 새로운 힐링 스쿨 시스템이 시작될 거라고 작년부터 말씀드렸고이번 서울 일정을 통해 공식화 했습니다. 핵심은 제가 힐링 스쿨 일선에서 손을 떼는 대신,저에게서 배운 힐러/교사들, 그 분들에게서 배운 힐러/교사들께교육을 일임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직업적인 치유가 혹은/그리고 교사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신 분들에게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이 결정은 우리의 힐링 방법론과 교육 시스템에 관심을 가졌던 몇몇 분들께의구심이나 실망을 불러 일으킨 것이 냉정한 사실입니다. 저에게 재고해보라는 조언들도 있었습니다. 저의 최종 선택은, 함께 이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들과 하나의 팀이 되는 것입니다. 학생 워크샵 B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소개 드렸고좀더 구체적으로..

치유 사례 2019.03.25

마스터 클래스 리포트 1 - 에고의 죽음과 재탄생

어제의 마스터 클래스는 죽음과 재탄생이라는 화려한 장엄의 장이었습니다.자신을 향한 잔혹하리만치 정직한 성찰의 내공이 빛을 발하고 그 힘이 타자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노력으로 펼쳐지고궁극적으로는 우리가 모두 다르기에 서로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오만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밖에 없으며그것이 아마도 신의 시선일 거라는 사실에 순명했습니다 우리가 왜 함께 하고자 하는지 우리 스스로도 명확히 깨닫지 못했던 이유 하나쯤 발견한 날이기도 했을 겁니다 참석하신 분들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적으려는 순간가슴이 아파졌습니다 _()_....나는 당신들을 모르고 인간적으로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들 각자가 살아온 여정을 진실로 존경하고 당신의 본질이 신의 분광임을 진실로 압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

치유 사례 2019.03.25

서울 일정 중간 리포트 1 - 어린이 양육과 치유

이번 서울 일정의 첫번째 주에 두드러지는 주제는 어린이 양육, 그리고 힐러/교사 들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성장 주제입니다. - 태아 임신 마지막 달인 임산부 한 분이 일주일간의 공식 일정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계신데요,매우 이성적이고 지적인 성향을 가진 분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임신 무렵부터 우연히(?) 치유를 접했고, 자신의 변화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은 부분 달라졌다고 합니다. 아이가 자신을 어떤 방향으로 가이드 하고 있다는 예감이 처음부터 들었다는 것을, 그에 대한 증거들이 있었음을 이제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치유가, 영성가 들이 입을 모아 말해왔지요.인간의 본질은 육체가 아니라고. 몸이 작은 태아, 어린이라고 해서 의식이나 영혼이 작은 것이 아니라고.그들은 모..

치유 사례 2019.03.18

변화를 향한 모든 걸음을 응원하며

사적인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극심한 가족사의 고통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그 허망하고 뜨거운 잔해 위에 있습니다.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살아야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를 가슴이 찢어지도록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40대 초반에 육체 건강과 정신력, 경제력이 고갈되어 쓰러지고 나서야 제 노력이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연민과 분노, 죄책감이라는 에고의 수레바퀴가 서서히, 그리고 완전히 멈추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리더군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번민하고 삶을 이어가고 죽음을 향해 갑니다. 아무리 나의 가족이라도, 당사자의 자유 의지 외에 그 누구도 육중한 수레바퀴가 움직이는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진실을, 수많은 위대한 현..

나, 그대, 세상 2019.02.02

그 산이 높고 아름다운 이유

힐링 스쿨의 졸업생들께서 수업을 청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지금 배우는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불과 1~2년 차이인데도 수업의 성격이 다르고 후배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 저와 다른 교사들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네요. 수업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수강생이 원거리 힐링을 해낸다거나 손과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기계로 선명하게 찍혀 나온다거나 아예 정규 과정 시작도 하기 전의 예비 단계에서 고급 테크닉을 소화하는 일이 일상 다반사가 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삶의 변화 속도도 무지 빠르고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앞선 기수들의 겸손한 발언대로, 뒷 기수의 학생들이 더 많이 준비되고 뛰어난 분들인 걸까? 가르치는 사람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일..

나, 그대, 세상 2018.12.27

응원

1. 당신의 삶이 이와 같았는가 어린 날 해 저문 골목길로 스며 나오는 된장찌개 냄새에 온 세상이 찬미하는 따뜻한 가정이 나에게는 없었구나 문득 깨달았을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세상이 가르쳐준 바로 그 사람으로부터 상처 받았다는 사실을 차마 말할 수가 없었는지 수고하고 짐 진 자들을 편히 쉬게 해준다는 약속이 나에게는 왜 해당하지 않는가 소외감을 느꼈는지 몸이 부서지게 애써도 삶을 성취하는 기술이 나에게는 없구나 무력감을 느꼈는지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준다면 오직 그를 위해 삶을 바쳐도 좋다고 어리석은 희망을 반복했는지 무너진 당신의 몸이 위로와 치료는 커녕 단 한 사람의 이해조차 얻기 힘든 낯선 그 무엇임을 받아들여야 했는지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스스로를 파고 들어가며 의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