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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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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이야기 1 - 문화 차이

한국 사회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치유적 시선을 필요로 한다.유학생도 그 중의 한 부류인데,아직은 “젊은 특권층”이라는 막연한 인식에 가려져 이들 젊은 세대의 고통이나 문제 자체는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들은 가장 가슴 아팠던 사례는 여덟 살의 남자 아이였다.엄마를 따라온 남매 중에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쫓겨날 뻔 했다. 이 상황이 의미하는 바가 너무나 크고 복잡했다. "가시나가 왜 그 모양이냐?” “얼굴이 까만 걸 보니 부모가 동남아 사람이냐?" 학교 측에서 고민한 사유가 이런 류의 아이 언행이었다. 아이의 속마음은 "나랑 놀아줘"이다.의사 소통이 원활치 않아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무섭고 낯설고 심심했던 것이다. 퇴학 건은 관련 학부모였던 치유가 덕분에 수습되었지만당..

치유 사례 2018.07.24

우리 집 같은 경우가 또 있나요?

영화 을 뒤늦게 보았습니다. 글쟁이 시절 스타일로 말하자면, 스토리를 구축하고 기술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이제 한국 대중 문화가 경지에 올랐구나 하는 소감입니다. 치유가의 눈으로 보아도 흥미로웠어요. 군대 의문사와 소방관의 희생, 약자들의 생존 복지라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초점을 인간 내부의 치유와 영적 성장으로 돌리고 있다는 점이 좋더군요. 선악 이분법에 대한 성찰, 내려놓음과 용서를 통해 주변 관계를 조화롭게 만드는 치유의 기본 덕목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인 두 형제의 성장 스토리가 가능했던 것은 어머니 덕분입니다. 그녀는 절대적인 약점과 애환에도 불구하고 용서와 사랑을 아는 매우 성숙한 존재입니다. 이런 부모를 경험했느냐의 여부가 한 인간의 삶 전체를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

치유 사례 2018.07.11

갈릴리 - 예수의 평화

치유 과정에서 얻게 된 선물 중의 하나는 내 안에서 예수님에 대한 친밀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사춘기 시절 쓸쓸하고 어찌할 줄 모르는 마음에 동네 교회를 가고 싶었는데 놀이터 옆에 어스름 황혼을 배경으로 우람하게 서 있는 벽돌 건물이 어쩐지 무서운 느낌이었다 아마 학교에서의 기억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성경 시간에 반 친구가 자신은 불교 신자라며 다소 도발적으로 질문을 하자 목사님이 발을 쾅 구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사탄아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교실 안이 정지된 그림처럼 얼어 붙었다 교장 선생님은 월요일마다 운동장에 우리를 세워놓고 재단의 건물 얼마짜리가 어떻게 올라가는 은혜를 맨날 고맙다고 했다 그래도 찬송가를 부를 때는 뭔지 모르게 감동적이었다 치유를 시작할 때 예수님을 만나지 않을 도리는 없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