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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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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326

갈릴리 - 예수의 평화

치유 과정에서 얻게 된 선물 중의 하나는 내 안에서 예수님에 대한 친밀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사춘기 시절 쓸쓸하고 어찌할 줄 모르는 마음에 동네 교회를 가고 싶었는데 놀이터 옆에 어스름 황혼을 배경으로 우람하게 서 있는 벽돌 건물이 어쩐지 무서운 느낌이었다 아마 학교에서의 기억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성경 시간에 반 친구가 자신은 불교 신자라며 다소 도발적으로 질문을 하자 목사님이 발을 쾅 구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사탄아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교실 안이 정지된 그림처럼 얼어 붙었다 교장 선생님은 월요일마다 운동장에 우리를 세워놓고 재단의 건물 얼마짜리가 어떻게 올라가는 은혜를 맨날 고맙다고 했다 그래도 찬송가를 부를 때는 뭔지 모르게 감동적이었다 치유를 시작할 때 예수님을 만나지 않을 도리는 없었다 아..

치유의 최종 목표 혹은 결과

지난 번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에 나는 명동 성당에 갔다. 성당 문도 이미 닫힌 시간에 왜 갔는지 뜰을 거닐다가 알았다. 내가 영성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이 성모님과 함께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1991년 쯤이었던 것 같다. 헤어날 길 없는 고통에 지쳐 있었고나의 노력으로 벗어날 수 없으리라는 것을 그 때 이미 알았다. 오랜 나날 정성들여 묵주기도를 했다.긴긴 기도를 압축하고 압축하니 "주여 내게 평화를"이라는 간단한 말로 끝이 났다.인상적인 기억이었다. 그날 밤 다시 성모님 앞에 서서"이루었습니다. 제가 평화롭거든요. 감사합니다"라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덧붙였다. "오래 걸렸네요. 아니 짧게 걸렸어요." 특별할 것도 없는 내 삶이 평화롭다.아침에 눈을 뜨면 기쁨이 스멀스멀 솟아오른다.이유 없이. 얼..

치유의 첫 걸음 - 내가 책임질 것은 나 자신뿐

어린 시절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던 건강 상태가 40대에 접어들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가 되었다. 여러 이슈들이 있었는데, 공통점은 병원에서 어떤 진단도 처방도 해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한의원도 다르지 않았다. 어느 시점이 되자 이대로는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았다. 숨쉬거나 걷는 것도 힘들었다. 일단 내 삶에 가장 큰 무게였던 부모형제와 돈벌이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미국으로 왔다. 그냥 왔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서 한가지 중요한 결심을 했다 - 남이 아닌 나를 내 삶의 중심에 두기, 건강을 스스로 회복하기.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정반대 방향이었다. 그 후로도 헷갈리고 힘들었지만, 지금 내 건강이 회복된 결정적인 계기는 이 때의 방향 전환이다. 치유의 문외한으로 출발했음에도 3년 반이 지나..

에너지체의 신비 - 변비와 어깨 통증은 원인이 같다?

나는 수십 년간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오른쪽 신체가 점차 굳어져서 어떨 때는 숟가락을 들어올리기가 어려웠다. 원인도 해결책도 찾을 수 없었다. 치유 과정에서 비로소 인과 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여덟 살 무렵 어깨를 다친 후유증이었다. 처음 이상 증세를 자각한 것은 중학교 때였다. 오른쪽 어깨에 수평으로 째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비염도 심했고 고등학생이 되자 생리불순과 변비가 나타났으며 남달리 추위를 탔다. 직장 생활 할 때는 보름 동안 화장실에 가지 못한 적도 있었다. 몸에 독소가 차오르고 음식이 들어갈 여지가 없으니 커피만으로 버텼다. 30대 후반이 되자 갑자기 힘이 빠지면서 그 자리에 그대로 드러누워 며칠간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겨났다. 원인을 모른 채 시름시름 하는 사람들은 온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