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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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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327

삶의 잔상들

꿈이었을까.중학생 때 가졌던 어떤 이미지가 잊혀지지 않는다. 폭풍우 치는 밤바다였다.초라한 배 안에서 돛을 세우고 균형을 유지하려는,무의미한 노력을 필사적으로 하며 나는 공포심에 질렸다. 배 안에 타고 있는 나의 가족들은 무기력해 보였다. 30대가 되자 나의 삶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색깔로 보였다.극도의 이성이 작동하는, 우울한 세계. 슬픔은 나와 세계 둘 다를 암청색으로 물들였고나의 걸음은 어깨에 하늘을 지고 있는 것처럼 무거웠다. 돈, 성취 같은 것들은 그 시절에 내가 가장 쉽게 버리곤 했던 것들이었다. 40세에 흘러들어간 어떤 단체에서 명상을 하라고 했을 때내 안에서 파리하게 질식해가는 어린 아이를 보았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서 꾀죄죄하고 아무도 위로하지 않아서 눈을 감고아무도 양육하지 않아..

배움의 마무리

좋은 스승 없는 성장은 난해하고 고통스럽다동네 뒷산을 오른 실력으로 큰 산을 혼자 도전하는 것처럼 물론 있어도 힘들다스승이 아닌 나 자신이 나를 바꾸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겸손하게 순수하게 철저히 배우는 것이다그의 모든 것이 나에게 스며 들 때까지 스승께 배우는 마지막 단계는 그의 뒷모습과 그림자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나에 대한 확신에 두려움이 없을 때그의 온 존재를 감사하며 독립할 수 있다 독립의 방식에 정답은 없다하나의 팀으로 강화될 수도, 연합하여 함께 도모할 수도,친교에 머무를 수도, 때로는 절연일 수도 있다각자의 최선을 찾아가면 된다 이 마무리가 나를 나답게 만드는 화룡점정이다

응원

1. 당신의 삶이 이와 같았는가 어린 날 해 저문 골목길로 스며 나오는 된장찌개 냄새에 온 세상이 찬미하는 따뜻한 가정이 나에게는 없었구나 문득 깨달았을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세상이 가르쳐준 바로 그 사람으로부터 상처 받았다는 사실을 차마 말할 수가 없었는지 수고하고 짐 진 자들을 편히 쉬게 해준다는 약속이 나에게는 왜 해당하지 않는가 소외감을 느꼈는지 몸이 부서지게 애써도 삶을 성취하는 기술이 나에게는 없구나 무력감을 느꼈는지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준다면 오직 그를 위해 삶을 바쳐도 좋다고 어리석은 희망을 반복했는지 무너진 당신의 몸이 위로와 치료는 커녕 단 한 사람의 이해조차 얻기 힘든 낯선 그 무엇임을 받아들여야 했는지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스스로를 파고 들어가며 의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