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흥미로운 두 건의 보고서를 읽었습니다. 하나는 힐러로부터 온 치유분석 보고서인데, 자신이 오래도록 미묘하게 분열되어 있고 저항하던 내면 아이/에고의 구조를 실천적으로 직시하는 단계입니다. 그러자 참여자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똑같은 역동을 발견합니다. 대부분의 힐러/참여자 관계가 1차적으로 형성되는 패턴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순응, 감정적 애착, 기 싸움, 서로 가르치려는 태도, 외면, 도피 등) 그 너머의 2차적 심층을 질문하는 안목과 도전하는 힘이 생기고, 그때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을 감당해내는 태도와 품성이 길러지는 중입니다. 수업 진도는 카루나 레이키입니다. 또 하나는 이제 막 시작하시는 단계의 참여자께서 보내오신 수업평가서입니다. 최근 공동체에 있었던 어려운 상황에 연결되어 계셨던 분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