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아이는 없다"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주장이 꽤 반향을 일으키는 듯 하다. 글에서 우려하는 지점에 일리가 있고, 나 또한 조악한 내면아이 개념과 세션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한다. 글쓴이가 내면 아이 개념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사실은 단순히 상처를 들여다보며 현실에 안주하도록 부추기는 유아적인 치유법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 자체에 이미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으므로 그런 건 없다 혹은 없어져야 한다는 또 하나의 극단주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면 아이는 인간 심리의 형성과 발전에 관한 매우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상징적 도구다. 적극적인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내면 아이 작업을 통해 자아에 관한 혁명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고, 매우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를 통해 실천의 여정을 지속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