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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치유 문답 170

치유 여정 - 의심에서 확신으로

돌아보면 나는 작은 확신을 가지고 걸음을 내디뎠다. 작았으나 내 걸음으로 얻은 경험이었기에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경험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이 불확실했다. 걸음이 걸음을 낳고 경험이 확신을 안내했다. 어떤 흐름에 들면 길은 한 방향이다. 흔들리고 수시로 헷갈릴지언정 되돌아가는 법은 없다. 오늘 문득 생각한다. 이게 인간 에고로 될 일인가. 진리가, 보다 높은 차원의 현실이 동행하며 함께 해왔구나. 안전하고도 확실한 평화, 행복의 길로.

치유 문답 2023.04.04

불확실성에 대하여

에서 나눈 이야기 공유해봅니다 --- 제가 한국 중심으로 공동체 활동을 계획했을 때, 한국 사회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컸습니다. 그럴 만한 소지가 있었지요 최근 팬데믹과 그 배후의 글로벌 동향, 한국 선거와 정치 지형을 보면서 낙관의 거품이 모두 꺼졌어요 사회와 인류의 치유적 현실을 원래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그 과정을 내면에서 헤치고 나오는 동안 저 개인적으로 영성의 본질에 더 다가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몰락 이후 어둠의 시대에도 모든 존재가 자기에게 맞는 경험을 선택해서 영혼의 여정을 지속하고 있고, 그러는 동안 많은 이들이 빛의 여정을 걸었구나, 오히려 독특하고 힘차게 걸으며 비약적 성장을 했겠구나 그건 물질 지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본질적으로 무관한 거구나 그럼에도 깨어난 ..

치유 문답 2023.03.07

공, 무에 대한 오해

"물질, 구체적인 실재를 잘못 믿고 있는 사람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더 애처로운 것은 공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다." - 나가르주나(용수) "사물을 믿는 사람은 여러 종류의 수행과 유익한 수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공의 심연에 떨어진 사람은 새롭게 헤쳐 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손잡이도, 계단도, 점진적인 진전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 노슐 켄 "성숙된 정신적인 수행은 상대적인 차원과 궁극적인 차원의 결합을 보는 것이고, 하나는 또 다른 하나를 드러내고 밝혀준다." 이상 조셉 골드스타인, 에서 인용. 에세네 공동체는 영성과 물질성의 조화를 추구한다. 여러 가지 해석과 실천을 깊이있게 요청하는 가치관이다. 간혹 불교적 가치관과 수행을 ..

치유 문답 2023.03.06

쌤은 행복한가요?

가끔 받는 질문인데, 말 아래에 깔려 있을 질문의 맥락은 생략하고, 오늘 답한 내용을 요약해본다. 불행하지 않아요. 물론 나는 근면하게 일hard work 합니다. 감정의 스펙트럼도 매우 폭넓습니다. 허무와 자기 의심, 분노, 고통에서부터 즐거움, 평화, 자기 확신, 감사, 아름다움, 장대한 느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느끼고 사용해요. 그럼에도 내 삶에 욕구불만 없어요. 할 수 있는 것이 지금도 많지만, 딱히 충족시켜야 할 필요성이 별로 없고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나를 불태우는 갈망을 느끼지 않습니다. 물론 내 현실의 약점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예컨대 가족 이슈. 이미 결과가 만들어져서 아파요. 그렇다고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불행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나는 명백히 불행했습니다..

치유 문답 2023.02.23

헤일로 뒷담화

페이스북 친구와 이라는 글을 매개로 나눈 댓글 대화를 공유합니다. F : 쌍욕을 해도~에서 빵 터졌습니다. 두달 전 쯤 헤일로 쌤이 어떤 분한테 비린내가 난다는 얘기도 하시더라고 어떤 분이 저한테 얘기를 하시더군요.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하느냐는 의미를 깔고있던 일종의 뒷담화. 그래서 그 말 저는 백퍼센트 공감하고, 표현이 딱이네요, 저도 그런 냄새 자주 맡거든요, 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서요ㅎㅎ H : ㅎㅎㅎ 저의 앞담화가 멀리 뒷담화로 퍼져가는군요^^ 더한 말도 하고 사는 인간 말종인 걸요 F : 이 쪽 계통의 인맥이 몇 번 걸치면 다 이어져서요. 공개적인 댓글로는 쓸 수 없는 이야기들이 버라이어티 하고 다이내믹 합니다 H : 다른 세상보다 훨씬 예측불허, 뒷통수 잡게 하는 바닥이잖아요. 사회에서..

치유 문답 2023.02.11

'선한 희생자' 의식의 실상

뛰어난 자기 성찰이 있어 문답을 공유합니다. "자신의 심연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아파하기를 선택하기 전까지 선한, 영적인, 지혜로운 이런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 소리인지"라는 마지막 문장은 이 글의 주인공이 자신의 삶 전체를 고통 속에서 정면 응시하고 있는 치유와 성장의 정수라서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A : 오늘 고찰한 저의, 어머니로부터 대물림된 선한 희생자 패턴의 특징입니다 : 관계 속에서 상대에게 교묘한 죄책감을 심어줌으로써 관계를 컨트롤하고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도모하려 한다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선택에 의한 고통스런 결과를 희생, 배려 등의 대의를 통해 회피, 외면하고 싶어함 H : Good job! A : 특히 비슷한 패턴을 지닌 선한 희생자끼리의 주도권 대결에서, 대의를 선점한 쪽..

치유 문답 2023.02.11

장점의 약점

확실한 장점을 가졌고, 본인이 그 사실을 잘 알고, 그 장점이 생계 수단이 되거나 타인의 인정을 불러올 때, 치유의 관점에서는 변화가 매우 더디다. 자신에게 어떠한 보완이 절실히 필요해서 치유의 길에 들어섰지만, 치유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자기 스타일로 되돌아간다. 장점이라서 그게 왜 문제냐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여성들의 화법이 있다. 어리고 젊을 때 칭찬받던 여성 특유의 화법은 사적인 영역(가정이나 친구 관계)에서 장점이 된다. 나이 들어가고, 전문 영역이나 공적 영역에서 관계맺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문직 출신이라 할지라도 사적 화법과 본인의 고정된 화법 사이에서 오락가락 한다. 힐러는 특수한 전문 영역이라 다양한 관계맺기 기술과 소통법을 필요로 한다. 힐링 비즈니스를 본인이 ..

치유 문답 2023.02.06

내면 아이 논쟁?

"내면 아이는 없다"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주장이 꽤 반향을 일으키는 듯 하다. 글에서 우려하는 지점에 일리가 있고, 나 또한 조악한 내면아이 개념과 세션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한다. 글쓴이가 내면 아이 개념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사실은 단순히 상처를 들여다보며 현실에 안주하도록 부추기는 유아적인 치유법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 자체에 이미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으므로 그런 건 없다 혹은 없어져야 한다는 또 하나의 극단주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면 아이는 인간 심리의 형성과 발전에 관한 매우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상징적 도구다. 적극적인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내면 아이 작업을 통해 자아에 관한 혁명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고, 매우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를 통해 실천의 여정을 지속할 수 ..

치유 문답 2023.02.03

"감정 공감이 어려워요"

A : 오늘까지 이틀을 고민하다가 ...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톡 드립니다. 어제, 선생님의 중보기도요청 톡을 보고, 바로 기도를 더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호흡을 가다듬고 기도를 위해 집중을 하려고 하는데 제 마음속에 그 어떤 아픔에 대한 공감도, 연민도 떠오르지를 않는거에요. 머리로는 그 친구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운게 분명한데, 마음속으로는 그 어떤 감정도 올라오질 않는게 당황스러울 정도였죠. 그리고 오히려 제 자신에 대한 혐오가 올라왔어요. 왜냐하면, 며칠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거든요. 다른 *** 에서 모두 ***를 바라는 기도를 카톡창에 남기고 있는데, 저는 너무 태연하게 그 분의 육체적 기적보다 그 분의 영혼과 그 상위자아께 기도를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 순..

치유 문답 202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