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콩트 코미디의 최고봉 김신영^^ 관찰력, 모사력도 뛰어나지만 늘 막판에 한 방을 집어 넣음으로써 인간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어린이 : "엄마 내가 안한다 했잖아" 이 말에 빵 터지면서 찡함. 저 아이의 본래적 자연스러움 vs. 엄마/미디어가 포장해서 보여주고 싶은 아이다움의 틀이 충돌하는. 할머니 : 여성들의 전형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그려내는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약하고 착하고 배려하는 척 하면서 우회적으로 얻어내는. 그걸 외로운 할머니의 위치에 부여함으로써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그냥 공감하고 웃고 짠하게, 인간을 연민하게 만드는 선을 타는 것. 때밀이 아주머니 : 분명하고 노골적이고, 현실의 삶에서 강하고 수완있게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이고. 을의 위치인 듯 하지만 고객을 상대로 눈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