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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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림자

** 님, “노론 이야기만 나오면 억울한” 심정에 웃다가 씁니다^^ 백 년 동안 진상 짓 하다가 나라 말아먹은 전형적인 적폐 기득권이지요 성리학, 유학의 본 정신은 애저녁에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고요. 한국은 유교의 말폐적 잔재가 당연히 있습니다. 유전과 전통 어디 가나요? 이 유사한 구조를 현대사회에서 발견하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팩트가 특정 개인에게 무언가를 자극하는 방아쇠trigger가 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겁니다. 나에게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 요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이슈는 흔히 아버지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의 이야기입니다. 제 아버지께는 "박정희 대통령"이 그 신념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비현실적인 명분과 현실에 뿌리내리는 능력 간의 극심한 괴리, 결국 자..

치유 문답 2020.06.25

<복성서> 주해 독서 후기

유교적 영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중 페친이신 유택주 선생님의 권유와 작성해두신 블로그를 통해서 를 알게 되었다. 소감은 한 마디로 말해, 기쁘다. 내가 서 있는 길을 다시한번 긍정하는 힘! 그 이유는 유 선생님의 글 두 편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신의 종복"이라는 표현에 표피적인 의문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전체 사상과 취지를 보면 신인합일, 즉 자신의 본성대로 함이 하늘의 뜻에 어긋남이 없다, 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선생님 본인도 다른 글에서 분명히 그런 뜻을 적어 두셨다. ---------------- 상편 1절 -1. 참나와 에고의 작용, 관계, 본질 사람이 성인이 되는 것은 참나 때문입니다. 사람의 참나가 흐려지는 것은 에고 때문입니다.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좋아함, 싫어함,..

오늘의 묵상 - 텅 빔의 가치

주돈이가 지은 통서의 한 구절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노력해서 상근기가 될 수 있는가?" "그렇다." "무엇이 필요한가?" "하나가 필요하니 그것은 욕심이 없는 것이다. 욕심이 없으면 혼자일 때 텅비어 있고, 활동할 때 정직하다. 혼자일 때 텅비어 있으면 꿰뚫어보고 꿰뚫어보면 통달한다. 활동할 때 정직하면 투명하고 투명하면 공평하다. 꿰뚫어보아 통달하고 투명하여 공평하면 거의 성인이다."』 (聖可學乎, 曰可, 有要乎, 一爲要, 一者無欲也, 無欲則靜虛動直, 靜虛則明 明則通, 動直則公 公則溥, 明通公溥 庶矣乎. 「通書」, 聖學) 통속적으로 생각할 때 무욕하면 무능할 것이 우려되는데 실상 명상(敬은 사실상 명상을 말합니다.)의 소득은 무집착과 지혜입니다. 그래서 위 통서 번역에서 저는 '정허즉명(靜虛則明)'..

幻想 小考

모든 게 환상이라고 말한다. 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 대처하는 방법들이 다를 뿐이다. 가장 흔한 대처법은 환상의 한 요소를 골라 에너지와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다. 대체로 사랑, 돈, 권력, 위치, 외모 등이고 일부는 추상적 가치를 추구하기도 한다. 그러면 대상에 힘이 실리고, 그것 자체에 힘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홀로 있을 때 불안하고 내부의 균열을 면치 못하며, 심할수록 타인의 인정을 구하는 욕구가 더 강해진다. 인정 욕구는 폭력이나 우회적 컨트롤로 변질된다. 지키려고, 키우려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악착을 부리는 이유는 그것이 허무한 환상임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좀더 견고한 것을 찾는다. 산전수전 겪으면서 세상에..

시작하는 분들을 위하여

A : 예민하고 예리한 감수성 감각. 조련되고 단련되는 기나긴 과정들... 나를 더 있는그대로 만나고 말하고 사는 거밖에 없는데 엄청 힘드네요 ㅎ H : 오죽했으면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 불렀을까요 ㅠㅠ 그런데 밤이라는 단어에 희망이.. 쭉 그 길 위에 머무르다보면 반드시 새벽이 온다는^^ A : 새벽이 온다는 분들의 증언이 많으니 믿고 가보겠습니다:) H : 뭔가 각별한 시기에 접어드시는가 봅니다. 저 자신에 대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너무나 외로웠어요. 동굴에 혼자 걸어 들어가는 느낌.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그 동굴 끝에 빛이 나올지 막장에 다다를지 모른다는 사실이었어요. 누군가 한 명만 같이 걸어준다면, 누군가 동굴 입구에서 박수를 치며 맞다고,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준다면.. 바랬었습니다. 힐..

치유 문답 2020.06.23

당신의 힐러들은 어떤 사람인가?

A : 저도 더 갈 곳 없이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해주시는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키우시는 힐러는 어떤 사람들인가. 여쭤봐도 될까요? 세상에 힐러의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지금 모이고 있는 듯 한데요. H : 서서히 흐름이 바뀌어 가네요. 1. 초기 단계 (3년간) 처음에는 교육 없이 세션만 했고, 몸과 마음의 고통이 심한 분들이 주로 오셨습니다. 몸에 대한 정성스런 치유, 공감과 지지의 치유법을 100% 사용했습니다. 2. 힐링 스쿨 (5년간) 스스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필요하겠다 싶어 힐링 스쿨을 병행 했습니다. 존재의 전 측면을 동시적으로 다루어야 진실로 변하더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4 바디(육체, 감정체, 정신체, 영체) 힐링을 가이드하는 교재를 구성했습니다. 그러..

치유 문답 2020.06.21

그래서, 헤일로 당신은 어떠한가?

A : 답변 감사드려요. 비판하거나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최근에 두 분으로 부터 이 과정의 소개를 받았고 저는 헤일로님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궁금함이 많네요. ^^ 누군가를 효과적으로 치유하기 위해(목적) B의 방법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이기에 (과연 그런가요? 이것도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필요하여.. 로 바꿀까요? ) 힐러는 의도적으로 그 방식을 선택해 행한다.. 로 말씀하신게 맞나요? 힐러가 자신이 해오던 자연스러운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행할 때 거기서 일어나는 불편함(나에게 자연스럽고 순하지 못함) 은 어떻게 다루어질 수 있는지요. 이것도 궁금합니다. 어느 방법이 힐링에 더 효과적이다 그걸 논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힐러 자신이 그 장에서 어떤 존재상태로 있을 수..

치유 문답 2020.06.21

A 방식 vs. B 방식

A : 안녕하세요 헤일로님. 점점 더 오만하고 뚜렷하고 직설적이고 효율적이 되시는 이유가 뭡니까? 왜 그러셔야 하는 겁니까? 남이 어찌보던 겸손하고 에두르고 비효율적이 되는 것이 뭐가 어떤가요? 정말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H : 공감과 지지, 참된 겸손(방식 A)은 힐러의 기본이자 필수적인 태도이고, 이것을 잃어버리는 순간 힐링은 끝이 납니다. 저 또한 이 방식을 견지하고자 필사적으로 애써왔고, 그래서 저의 수행이 되었고, 힐러로서 살아남았고요. 직설적이고 효율적으로 소통(방식 B)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1. 아킬레스 건의 치유 치유가 깊어지면 그 삶을 왜곡시켜온 핵심 이유에 다가가게 됩니다. 심리 구조, 행동 패턴, 트라우마, 카르마, 감정의 결 등 모든 것이 응축되어 그렇게 살..

치유 문답 2020.06.21

작별 인사, 환영 인사

내 인생 목표는 영적 가르침을 체화하는 것 - 어센션이다. 그 내적 여정을 현실에서 수행하는 방법론은 100명의 마스터 힐러를 배출하는 것으로 택했다. 놀라운 일은, 이런 황당한 목표도 10년간 꾸준히 하니 싹이 트더라는 것이다. 나 자신의 측면에서는 : 어센션에 대한 추상적인 환상과 겉치레를 내려놓고, 자신을 적당히 숨기고 가리는 두려움 - 사이비라는 사회적 십자가에 대한 공포도 내려놓고, 간소하고 견고한 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마스터 힐러 측면에서는 : 이게 더 놀라운데, 진짜로 그런 사람들이 내 눈 앞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낙관적으로 바라보면 벌써 2, 30명 되는 듯 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아이고 깜짝이야. 삶의 궤적이나 쌓아온 내공, 구체적인 지향성은 다른데, 내가 들고 서 있는 깃발을 ..

교육 vs. 깨달음

연구가인 스티븐 미첼Stephen Mitchell은 뉴욕 태생으로 암허스트, 소르본, 예일에서 공부한 전형적인 미국식 지식인이다. 그의 베스트셀러 중 첫번째 책은 1999년에 출간되었는데, 한문에 문외한인 서구 지식인이 도덕경의 자구字句를 정성스럽게 번역한 것이나 텍스트의 풍부하고 미묘한 질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10년 후에 나온 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를 읽고 나서 머리털이 쭈뼛 서는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 후로 여러 동양 고전을 섭렵하면서 본격적인 선 수행Zen practice을 거쳤다고 하는데, 두번째 저서는 그 깊이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이 과정이 자신이 받은 교육을 내려놓는de-educating 과정이었다고 표현한 점이다.

나, 그대, 세상 202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