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역시 내 에너지/의식 상태와 조응한다 - 예전에는 어두운 기본 색과 단조로운 디자인을 입었다. 간혹 파격적인 색상과 디자인이 끼어있었지만, 정신줄 놓은 자유로운 시기로 국한된다. 지금은 색깔과 문양이 다양하고 채도, 명도가 매우 높은 옷들이 많다. - 버리지 않고 오래 두고 입을 옷에 대한 규정이 달라졌다. 전에는 비싼 옷, 언젠가 필요할텐데 싶은 옷들을 옷장 구석에 걸어두었다. 요즘은 옷에 묻어있는 내 감정을 위주로 선택한다. 슬픔, 회한, 미련, 수고로움이 묻어 있는 옷들은 에너지가 축축 쳐지기 때문에 그냥 버린다. - 한국에서 입던 옷들은 여기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입을 수가 없다. 하던 일occasion의 차이일 뿐만 아니라, 햇살과 공기의 차이가 "적당한" 옷 색깔도 달라지게 만든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