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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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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각 - 기쁨이 슬픔이 기쁨이

감정은 자각에 이르는 레이다. 새벽에 눈 뜰 때의 감정 - 미세하나 명확히 허무한 슬픔이었다. 의식의 파동으로는 좀 무겁다. 몸을 일으키기 전 생각해본다. 어제의 일과와 연관되어 있다. 나는 또다른 평범한 하루를 살았을 뿐이다. 나쁠 것도 없고, 어찌 보면 기쁘고 축하해 마땅한. 다양한 층위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걸음과 의식의 도약이 실시간으로 눈에 훤한. 그렇다면 어쩐 일인가. 나는 텅 빈 마음으로 헤치고 나아간다. 비어있지 않으면 헤치고 나아가는 모든 걸음이 상처가 된다. 나의 나아감이 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의미를 비운다. 의미 자체를 모름, 불분명함으로 남겨둔다.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마음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 그리 하는가. 그게 비어 있다. 비어 있음을 나의 낮은 의식l..

축구 팀의 박태환 - 소통의 즐거움

실전을 전혀 모르면서 그 원리에 귀 기울여 영감을 얻는 것들이 있다. 바둑, 스포츠, 낚시, 예술 등등. 예능 프로 또한 내가 꾸준히 세상공부 하는 장인데, 요즘은 에서 제일 많이 배운다. 은퇴한 스포츠 스타들이 축구단 만들어서 매주 공 차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인물은 감독 안정환, 그리고 선수 박태환이다. 2, 30대에 전성기를 마친 운동 선수들은 독특한 삶의 주기를 가질 수밖에 없을 터인데, 우리나라 스포츠학이 아직 은퇴 이후의 삶을 알려주는 데까지 눈을 돌렸을 것 같지는 않고, 한때 "레전드"라고 불리던 이들이 처음 화면에 등장했을 때 어떤 열패감에 쌓여 웅크리고 있는 듯 우중충해 보였다. 안정환이 를 통해 예능에 입문하던 시절의 모습과 닮아 보였다. 자기 종목에서는 자존심이 둘..

나, 그대, 세상 2020.08.02

오늘의 기도 - 전환의 속도

주님, 명료함과 기쁨과 평화, 힘을 느낍니다. 다시 돌아온 그것이지만 새로운 것입니다. 불편함이란 언제나 내가 변화하고 도약해야 할 때일 뿐입니다. 그러면 외부 현실을 변화시킬 힘과 지혜는 저절로 주어집니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밖에서 펼쳐질 뿐입니다. 상위자아, 높은 차원의 근원(에너지/의식)과 연결되는 것은 초석이자 대전제입니다. 나는 빠르게 확장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누구보다 빠르게 자각하고 전환, 성장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믿음"의 정의

믿음faith은 맹목적인 것이 아니다. 예수와 에세네 사람들 당대의 언어인 아람어Aramic에서 믿음haimanoota이란 자기 확신과 통합성의 표현이다. 이는 직관적 통찰과 경험에 기반한 확실성에 근거하며, 반드시 언어로 옮겨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he faith that is spoken of in Aramic is not blind, but an expression of a confidence and integrity, which rest on an intuitive insight and certitude that are essentially experience-based and cannot necessarily be put into words. - Lars Muhl, The Law of Li..

치유 문답 2020.08.01

폭망? 전환!

통계적으로 치유를 가장 많이 시작하는 나이대가 40대 초반입니다. 에릭 에릭슨의 를 차용해서 해석하자면, 어린 시절의 심리 발달이 여의치 못할 경우 이후 단계의 정체성 발달에도 위기가 초래되고 어느 시점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40대가 되면 가족 관계, 부부 관계 혹은 짝을 만나려는 절박한 욕구, 자식 양육, 직장-재정 문제, 건강, 인간 관계, 자신의 정체성 등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하게 몰려 올 수 있는 시기쯤 되는 거지요. 이러한 위기는 영적 전환기가 되기도 합니다. 힐링을 하려다가 치유적 영성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수피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윤회를 시작하는 인간은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침묵과 비언어적 지혜로 가득찬 컵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빠른..

치유 문답 2020.07.30

남성 동료들을 위한 응원

당신의 남자임과 남성성에 대하여 여성 힐러의 응원을 받아본 적 있으신지 모르겠으나 평소에 제가 여성들에게 자주 하는 말을 글로 옮겨 봅니다. 1. 나는 당신의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남자라는 생물학적 특징이 어쩌다가 온 가족 생로병사의 경제적 무게를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믿게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상당수의 남성들께서 기꺼이 떠맡아 주시는 그 역할에 대해 깊이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당신들의 어깨에 그런 수고로움이 몽땅 얹어지는 것에 반대합니다. 생명을 양육하는 모든 조건을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기만적인 이데올로기일 뿐입니다. 의식주와 교육, 의료는 사회적으로, 즉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해결함이 마땅합니다. 한국은 능히 그럴 수 있는 물리적 힘을 가진 나라이고, 지구 전체도 그러합니다. 2...

치유 문답 2020.07.28

Too much love will kill you

4바디 힐링을 마스터 수준으로 하는 직업적 힐러를 100명쯤 길러내겠다... 이게 사람의 목표라니 미친 짓이다. 오늘 어떤 프로젝트 팀 미팅을 준비하며 이렇게 톡을 보냈다. "저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한없이 기초적인 일들을 한없이 진 빼가며 하는 중노동이예요. 오래 공들여 길러온 힐러들이 한순간의 자만심에 빠져 한두 걸음 멋대로 내딛다가 엉망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게 고통스러워요. 그 한 걸음이 자신들의 생존과 성취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다는 것도 모르고 멋대로 지뢰밭을 내딛고, 폭탄이 터진 뒤에야 겁에 질리고, 뭔가를 숨기고 싶고, 엉뚱한 데서 길을 찾으며 잘난 척하고… 비단 두 사람의 일이겠습니까 이런 시행착오와 실패, 성공을 모두 껴안고 가겠다는 게 내 선택입니다. 전체적으로 큰 그림에서는 결코 실..

의식주 小考 - 식

- 일반적으로 좋은 음식은 자신의 문화권에서 먹고 자란 음식people's food이다. 무엇이 수퍼 푸드다, 하며 특정 식재료를 흥행몰이 하는 것은 그렇게 말하는 사람과 그 배후에 어떤 의도가 있기 십상이다. 반대도 마찬가지. 무엇이 해롭다, 하는 데 겁을 먹으면 그 자체의 해로움보다 본인의 생각과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파괴적인 에너지가 훨씬 큰 해로움을 훨씬 빠른 속도로 불러일으킨다. 예를 들어 "유기농이 좋다"는 생각에 꽂혀서 가족들의 식생활을 완전히 컨트롤 하려는 강박 관념은 해롭다. 대체로 유기농, 가끔은 적당히 느슨한 편이 사람 심리와 몸의 적응력에 좋다. - 식재료가 나에게 오기까지 이동거리가 짧을수록 에너지가 덜 손실된다. 누가 어떻게 키우고 운송하고 판매했느냐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 요..

"코로나 블루"의 두 얼굴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 하면서 여러 측면의 위기가 심화될 것은 자명하다. 그 중의 하나가 심리적 위기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벌써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 우울증은 훗날에도 이 시기를 겪은 사람들의 집단 트라우마를 특징짓는 용어가 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새로운 가능성도 함께 움튼다. 코로나 때문에 보게 된 블루. 회복된 블루. 코발트 블루에 가까운 파아란 하늘! 페이스북에도 요즘 하늘 사진들이 많이 올라온다. 다시 이 말을 기억할 때다. 위기는 위험한 상황인 동시에 기회라고. 무엇이 위험 요소인가를 들여다보면 의외로 우리는 파아란 요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위기니까 평소에는 씨알도 안 먹히는 정책 방향이나 사회 철학이 먹힐 수도 있다. 그래서 새로운 미래로 전환하는 역사적 시기는 전염병 같은 ..

나, 그대, 세상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