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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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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ian, heal thyself"

나에게 성경의 한 구절을 고르라 하면 단연 "치유가여, 당신 자신을 치유하십시오"라는 예수의 말씀이다 (Luke, 4:23) 누군가의 축복을 빌기 위한 절을 하면 할수록 나 자신의 깊은 곳을 더 파고들게 된다. 어린아이처럼 나의 슬픔을 울고 난 뒤 오늘은 감정이 흘러지나간 담담한 기도로 시작을 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한 줄기 탁기가 흘러나왔다. 감정 치유는 깊고도 깊다. 마치 광대한 지층을 파고들어야 하는 고고학자처럼 온전히 위로받은 적 없었던 외로움과 슬픔의 한 조각을 비로소 찾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까지 묻혀 있었던 것은 이 생에서 도무지 위로받을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감정이, 그 감정을 형성한 내면 가족의 역동dynamics of my own inner family이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직장 내 갈등 - 생존할 것이냐 성장할 것이냐

Q. (직장에서의 갈등 상황을 치유적 방식, 영적 성장의 방식으로 대처하기로 결정한 30대 여성이 몇 번의 세션과 몇 달 간의 노력 끝에) 뭔가 국면이 바뀌는 것 같아요 샘.. 대박이죠! A. 그래, 축하하네^^ 어떤 상황이든 과정이 필요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balance를 회복해 간다네 그러니 우리는 오직 순수한 원리에 충실하며지혜롭게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과정이란 시간과 힘을 뜻하니 그 시간 내내 영적 힘을 발휘할 것이냐,이런저런 이유로 무너지고 타협할 것이냐,그 선택만 하면 되는 것이고 Q.우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A.치유와 영성이란 삶과 밀접하게 결합되어서 우리 존재의 모든 측면을 이롭게 하는 작업이예요거듭하면 더 무한히 그 유익이 커져요

치유 사례 2019.04.29

타인을 위한 기도, 나를 위한 치유

성모님의 묵주를 들고 108배를 하는 동안 기도의 언어들이 조금씩 바뀌어간다. 온전히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기로 마음 먹었으나그렇게 기도하는 나의 무거움을 내려놓는 것으로 이어지고 나는 정확히 무엇을 내려놓고자 하는지 대면하여하나씩 인식하고 인정하고 더욱 깊이 파고 들어간다 내가 기도하는 대상에 축복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다시 들여다 본다나는 무엇을 축복이라 여기는가 나는 다시 축복이라는 미명하에상대가 경험하고 배워야 할 바를 건너뛰어무언가가 쏟아져 내리기를 청하고 있는가?나는 신의 질서조차 내 맘대로 하고 싶은가? 신성한 공의公義로움이 그에게 이루어지소서 나는 받아들일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있는 그대로의 내가 공의와 공익 안에 현존케 하기를 선택한다 그리고 나의 슬픔과 무거움을 돌아본다 부처님의 자비를 ..

성형 수술에 대한 치유

성형 수술 또한 다른 치유 주제와 마찬가지로 복합적인 측면을 내포합니다 1.마음 속 수치심 찬반 논쟁은 거의 무의미할 정도로 성형 수술이 일반화 된 현실이지만, 당사자가 그 사실을 공공연히 밝히지는 않습니다. 다른 외과적 수술의 경우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것과 비교하면,심리적으로 다른 태도가 존재하는 겁니다. 바로 미묘한 수치심입니다. 특히 수술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육체적인 후유증을 앓게 되면'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자책과수술을 권유한 사람에 대한 원망마저 생겨나면서심리적 후유증을 오래도록 남깁니다. 몸의 후유증을 회복시키는 에너지 힐링과 더불어 마음의 수치심을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육체의 미추 성형 수술을 선택하는 대부분의 목적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입니다. 아름다움은..

치유 사례 2019.04.26

오늘의 기도

흰 초, 장미 묵주, 방석 그리고 108배 주여, 회개합니다 당신의 가이드를 청하지 않은 채내가 누군가를 가이드 한다고 나섰던 모든 순간을 안다는 교만과, 알지 못하는 무지가초래했을 모든 영향을 무지와 교만, 가장된 겸손으로행했던 모든 분별을 이것이 나의 허물이며나의 허물이 남긴 것이 카르마이니 이 모든 것의 방향을 되돌려 회개합니다 나의 허물을 용서하소서 내가 행한 유익이 있거든 그것을 내 허물이 향했던 이들의 유익으로 돌리소서 예수닙당신의 예리한 검으로허물인지도 모른 채, 가면인지도 모른 채 내 얼굴에 붙이고 있을모든 것들을 벗겨 내소서 부처님 당신의 빛과 지혜를 내 안에 온전히 이루소서 성모님따스하고 무한한 신성으로 저를 품어주소서 관세음보살님,큰 슬픔과 큰 자비,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바라본다는 당..

영혼의 성장법을 눈치챈 사람들

내 눈에 보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그들은 어떤 공통적인 특징을 보여 준다 1. 삶의 크고 작은 어려움, 때로는 극단의 시련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뭔가를 모색한다그 모색의 방향이 긍정적이다방법을 몰라 헤매고 어리석은 시행착오를 반복할 뿐, 그들의 심층은 매우 윤리적이다 2. 진실에 반응한다그리고 자신의 진리로 받아들인다 3.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살 만해지면 멈추고 그 멈춤을 합리화 할 법한 수많은 이유들을, 그들은 넘어선다 4. 모든 길을 자기 안에서 찾고모든 이유를 자신에게로 돌린다 거기에 신성이 거한다고 하면 그런 줄 안다맛본 적도 없는 신의 자비, 누구인지도 모르는 신을,찾아야 한다고 하면 찾아나선다, 자기 안에서 5. 마침내 그것이 자신에게 최고 최선의 유익이자인간이 알 수 있는 가장 ..

치유 사례 2019.04.21

성장의 방식

하나의 문이 닫힌다고 느낄 때 또 다른 문이 열린다 - 시련을 위로하는 아름다운 진실이다. 보다 더 적극적인 방식은스스로 문을 열고 나아가는 것이다 용기를 필요로 한다그래서 망설이고, 대부분 머무르기를 택한다.머무르며 가꾸고 넓히는 것 또한 아름답고 필요하다 그러나 미지를 향하여 진실로 내딛는 순간 새로운 많은 문들, 더 확장된 지평이 열린다 나는 왠일진지, 겁이 많으면서도 기필코 후자를 택하고야 만다이렇게 생겨먹은 것을 즐거운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철학, 불교 그리고 신의 현존

새벽에 일어나 내일 있을 철학 강좌를 준비하기 전,부처님께 청하며 명상을 했다 당신의 평온과 빛나는 중용의 지혜로 나를 안아달라고 부처님의 에너지는 언제나 부드럽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에너지가 서서히 내 몸을 치유해주었다그리고 외롭다는 감정에 빛이 드리우면서 어떤 통찰이 주어졌다 나는 그때그때 다른 이름의 신성께 기도한다위대한 하나Great oneness의 다른 이름들께. 그 이름이 때로는 예수님이고 어제는 성모님이었고오늘은 부처님이었으며내일은 관음보살님이 될 지도 모른다 내가 파고들어 공부한 기독교 신학이나"불교 대학" 2년과 그 후에 독학한 불교 연구에 따르면예수님이나 부처님 두 분 다 이방인들을 환영했고 관대하게 받아들이셨다실은 이방인이라는 개념조차 안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 나는 교회와 절,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