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첫번째 시즌이 마무리 되었다. 3개 반이 같은 주에 종강하다니, 흐트러짐 없이 다 함께 발걸음을 맞춰온 것이다. 누구도, 단 한 번의 결석이 없었다. 가족 여행을 떠난 호텔방 화장실에서 접속한 사람, 퇴근길 버스 안에서 접속하여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는 사람, 한두 시간 눈 붙이고 새벽 출근을 해야 하는 사람, 몸이 아프거나, 아이를 돌보아야 하는 사람도. 왜 그랬을까? 이미 배운 교재 반복하는 것인데, 즐거운 일이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마지막 수업을 하며 어렴풋이 이해했다. 1. 사람이 익어가는 향기를 맡았다. 내 가슴이 알았고, 실제로 코 끝에 진한 향기가 풍기기도 했다. 2. 쿤달리니 일곱 층위를 서로 나눠서 가이드 하는 실습을 했는데, 반마다 개인마다 서로 다른, 자신만의 무언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