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가 인생은 연극이라는 힌트를 남겼을 때 그는 비유를 한 것이 아니라 거대한 진실을 누설한 것이다. 좋은 대본은 풍성한 디테일과 짜임새가 내내 지속되다가마침내 웅장한 구조를 드러내며 완결된다. 초기에는 환경과 포석이 배치된다. 그것은 캐릭터의 탄생을 정당화 시킨다. 주인공은 문제적 인간이 되어 방황한다.시련이 거듭 닥치고 그때마다 선택을 요구받는다. 반복된 선택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규정한다.스스로가 내린 실천적 답이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상과 어울려 산다.엔딩이 해피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치 않다.어차피 연극 무대에서 주도적 실천을 했고, 배울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스토아 철학자들도 인생에는 대문자 저자Author 혹은 신들gods이 있다고 보았다.나는 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