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헤일로 778

삶, 죽음 - 1

어제는 도로 저 편으로 멀리 펼쳐진 산과 구름에서 신화적인 모호성과 유혹을 느꼈다. 죽음의 매혹 같은 것. 괴로워서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그 너머의 무엇에 대한 강렬한 충동이었다. 오늘 어떤 책을 읽으며, 나에게는 그러한 열망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현실"이라 불리는 이 세계의 이면 혹은 너머의 어떤 참된 선의와 아름다움을 그리워하는. 왠지 어디에 있을 것만 같은. 개별 인간에게서 찾을 것이 아님을 통렬히 받아들이고, 방향을 완전히 선회한 지 15년이 되었다. 이 새로운 방향, 치유와 영성은 나에게 과학적 현실인 동시에 신화적 모호성이 혼재한다. 결코 뒤로 돌아가지 않을 irreversible 분명한 경험과 확신, 그러면서도 끝없이 새로운 미지의 지평이 함께 일렁인다. 그런 느낌이 어..

소원은 이루어진다

나는 언제나 내가 원하는 삶을 창조해왔구나. 차이가 있다면, 왜 그렇게 하는지, 그 선택에 따르는 경험이 어떤 패키지로 주어질지 알 수 없던 시절과, 대략 알고 기꺼이 선택하는 시기로 나뉠 뿐이다. 오늘 새벽, 다른 이의 삶을 함께 들여다 보는 것과 같은 제3자적 시선과 개념으로 나를 되돌아보았을 때 매우 명료했다. 전형적인 역기능 가정 - 복합적으로 잘 돌아가지 않는 - 의 요소와 영향을 반추해보고, 그에 따른 내 생의 옵션들, 그 중에 내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방향과 노력. 그게 나였다. 치유와 영성은 그 전제 위에서 새로운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역경과 시행착오를 머리와 가슴에 얹어놓는 대신, 내가 디디고 나갈 징검다리로 내려놓는 과정의 연속이기도 하다. 지금의 삶 또한 패키지로 경험된다..

쌤은 행복한가요?

가끔 받는 질문인데, 말 아래에 깔려 있을 질문의 맥락은 생략하고, 오늘 답한 내용을 요약해본다. 불행하지 않아요. 물론 나는 근면하게 일hard work 합니다. 감정의 스펙트럼도 매우 폭넓습니다. 허무와 자기 의심, 분노, 고통에서부터 즐거움, 평화, 자기 확신, 감사, 아름다움, 장대한 느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느끼고 사용해요. 그럼에도 내 삶에 욕구불만 없어요. 할 수 있는 것이 지금도 많지만, 딱히 충족시켜야 할 필요성이 별로 없고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나를 불태우는 갈망을 느끼지 않습니다. 물론 내 현실의 약점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예컨대 가족 이슈. 이미 결과가 만들어져서 아파요. 그렇다고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불행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나는 명백히 불행했습니다..

치유 문답 2023.02.23

힘과 지혜

H : 예 진실로 수고 많으셨어요 (heart) A : 쌤이야 말루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제겐 매단계마다 힘과 지혜를 나누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그 믿음 없었으면 쉬 못 걸을 길이기도 했구요^^ 어제 주고받은 톡을 오늘 새벽 잠이 깬 후 다시 떠올렸다. 깊이, 오래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가. 삶에 헌신할 수 있는 뛰어난 이들이 어떤 조력을 필요로 하는 것인가. 저 "힘과 지혜"라는 말이 뒤늦게 울림이 있었다.

치유 사례 2023.02.22

한 싸이클의 순환과 종료

치유-성장의 싸이클은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는 한. 매 싸이클마다 과정이 고스란히 반복된다. 외부 요소, 타인, 나 자신의 4바디에 걸쳐. 새로운 외적 요소, 타인의 이질성이 주는 도전적 출렁임. 그것에 대한 깊은 숙고와 반추를 거쳐 반향을 송출. 그 과정에서 나의 4바디는 다시한번 더 깊고 세밀한 정화와 자각의 과정을 밟는다. 몸 : 각각의 장기와 근육, 경락, 경혈들이 약점(상대적으로 낮은 파동)을 표현하며 제 할 일을 한다. 몸이 처지고 무기력하고 특히 추위를 많이 느꼈다. 감정 : 할 수 있음을 알지만, 왜 해야 하는지, 더 근본적으로는 왜 살아야 하는지, 서늘한 냉소. 그렇다. 지난 삶 속에서 이런 감정이 저변에 깊게 깔려 있었다. 정신 : 자기 의심이 근본에까지 치닫는다...

헤일로 뒷담화

페이스북 친구와 이라는 글을 매개로 나눈 댓글 대화를 공유합니다. F : 쌍욕을 해도~에서 빵 터졌습니다. 두달 전 쯤 헤일로 쌤이 어떤 분한테 비린내가 난다는 얘기도 하시더라고 어떤 분이 저한테 얘기를 하시더군요.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하느냐는 의미를 깔고있던 일종의 뒷담화. 그래서 그 말 저는 백퍼센트 공감하고, 표현이 딱이네요, 저도 그런 냄새 자주 맡거든요, 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서요ㅎㅎ H : ㅎㅎㅎ 저의 앞담화가 멀리 뒷담화로 퍼져가는군요^^ 더한 말도 하고 사는 인간 말종인 걸요 F : 이 쪽 계통의 인맥이 몇 번 걸치면 다 이어져서요. 공개적인 댓글로는 쓸 수 없는 이야기들이 버라이어티 하고 다이내믹 합니다 H : 다른 세상보다 훨씬 예측불허, 뒷통수 잡게 하는 바닥이잖아요. 사회에서..

치유 문답 2023.02.11

장점의 약점

확실한 장점을 가졌고, 본인이 그 사실을 잘 알고, 그 장점이 생계 수단이 되거나 타인의 인정을 불러올 때, 치유의 관점에서는 변화가 매우 더디다. 자신에게 어떠한 보완이 절실히 필요해서 치유의 길에 들어섰지만, 치유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자기 스타일로 되돌아간다. 장점이라서 그게 왜 문제냐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여성들의 화법이 있다. 어리고 젊을 때 칭찬받던 여성 특유의 화법은 사적인 영역(가정이나 친구 관계)에서 장점이 된다. 나이 들어가고, 전문 영역이나 공적 영역에서 관계맺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문직 출신이라 할지라도 사적 화법과 본인의 고정된 화법 사이에서 오락가락 한다. 힐러는 특수한 전문 영역이라 다양한 관계맺기 기술과 소통법을 필요로 한다. 힐링 비즈니스를 본인이 ..

치유 문답 2023.02.06

내면 아이 논쟁?

"내면 아이는 없다"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주장이 꽤 반향을 일으키는 듯 하다. 글에서 우려하는 지점에 일리가 있고, 나 또한 조악한 내면아이 개념과 세션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한다. 글쓴이가 내면 아이 개념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사실은 단순히 상처를 들여다보며 현실에 안주하도록 부추기는 유아적인 치유법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 자체에 이미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으므로 그런 건 없다 혹은 없어져야 한다는 또 하나의 극단주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면 아이는 인간 심리의 형성과 발전에 관한 매우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상징적 도구다. 적극적인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내면 아이 작업을 통해 자아에 관한 혁명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고, 매우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를 통해 실천의 여정을 지속할 수 ..

치유 문답 2023.02.03

"친정 엄마 같아서"

어떤 분이 최근 경험한 "꿈 같고" 신나는 일들을 세션 중에 4, 50분간 들려주셨다. 나는 주요 요점들을 메모하면서 미소짓고 고개 끄덕이는 것만 했다. "친정 엄마처럼" 미주알 고주알 했네요, 하시더니 남은 시간은 몸 힐링을 하자 했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배가 고파요" 하고 마무리되었다. 또 어떤 분은 내가 모질게 무언가를 지적했는데 많이 힘들어 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헤쌤의 의도와 뉘앙스를 잘 알아요. 훅 찔려서 당황했지만 통쾌한 기분이었어요. 말씀하신 내용을 일상에 적용하며 지냈습니다"라는 취지로 수업 중에, 그리고 카톡으로 다시 한번 보내왔다. 또 다른 분은 "오랫만에 일을 하려니 긴장도 되고 노동의 즐거움도 느낀다"고 가볍게 소식을 전해왔다. 내 캐릭터나 스타일이 흔히 생각하는 친정 엄마와는..

치유 사례 2023.02.01

지금 나의 성장 주제

1. 시대를 조망하되 내려놓기 2. 시대의 모든 삶이 그 자체로 온전함을 깊이 경험하기 3. 겉으로 보이는 행불행, 길고 짧음, 편안과 고통에 대한 뿌리깊은 이분법을 넘어서 오직 보편성의 다양한 얼굴로 바라보기 그러할 때 공감과 연민, 사랑만이 있다 4. 낱알처럼 세밀히 보면서 양 발을 뿌리내리고 크게 움직이기 5. wayshower 성장은 익숙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나의 관심 영역과 선택 때문이다. 그러한 자기 헌신이 새로움을 불러일으켜 낯설고 더 높은 이해와 확장으로 나아간다. 치열하게 업다운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