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도로 저 편으로 멀리 펼쳐진 산과 구름에서 신화적인 모호성과 유혹을 느꼈다. 죽음의 매혹 같은 것. 괴로워서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그 너머의 무엇에 대한 강렬한 충동이었다. 오늘 어떤 책을 읽으며, 나에게는 그러한 열망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현실"이라 불리는 이 세계의 이면 혹은 너머의 어떤 참된 선의와 아름다움을 그리워하는. 왠지 어디에 있을 것만 같은. 개별 인간에게서 찾을 것이 아님을 통렬히 받아들이고, 방향을 완전히 선회한 지 15년이 되었다. 이 새로운 방향, 치유와 영성은 나에게 과학적 현실인 동시에 신화적 모호성이 혼재한다. 결코 뒤로 돌아가지 않을 irreversible 분명한 경험과 확신, 그러면서도 끝없이 새로운 미지의 지평이 함께 일렁인다. 그런 느낌이 어..